‘밀수’, 시원하게 터뜨릴 준비 끝
영화 ‘밀수’가 메인 예고편과 캐릭터 포스터 6종을 공개, 시원하게 터뜨릴 준비를 마쳤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메인예고편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신나는 리듬의 OST ‘연안부두’로 시작된다. ‘조춘자’(김혜수)와 ‘엄진숙’(염정아)을 필두로 바다 속 물건들을 건지며 자유롭게 헤엄치는 해녀들의 모습 이후 군천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드라마가 관객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지상에서는 해상과 차별화된 액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권 상사’(조인성)와 ‘장도리’(박정민)의 액션 장면이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 여기에 밀수를 단속하는 세관 계장 ‘이장춘’(김종수)과 한복과 70년대 복장을 소화하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고옥분’(고민시)의 모습까지 역대급 배우들의 다채로운 변신이 볼 거리, 즐길 거리 있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일으킨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6종은 각양각색의 개성이 확연히 드러난다. 먼저 성공을 위해 밀수판에 뛰어든 ‘조춘자’ 역의 배우 김혜수는 “내가 막힌 길 뚫을 수 있어”라는 대사와 함께 올해 가장 현란한 사자머리를 뽐낸다.
의리 넘치는 해녀들의 리더 ‘엄진숙’을 맡은 염정아는 결연한 표정과 함께 “밀수품 배달이 애들 장난이니?”라는 대사로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드러냈다.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역의 배우 조인성은 여유로운 웃음과 상반된 “나랑 독대하고 나면 어떻게 되는지도 들었지?”라는 대사로 긴장감을 자아낸다. 또한 성난 표정의 불타는 브로콜리 ‘장도리’역의 배우 박정민은 망치를 든 채 “어디서 호구로 보고 쥐고 흔들고 자빠졌어”라며 ‘권 상사’와 다른 섬뜩한 분위기를 유발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암시한다.
한편, 총을 쥔 채 단정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세관계장 ‘이장춘’역의 배우 김종수는 “밀수품 사고 파는 게 다 탈세야”라는 대사는 그의 단호한 성격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70년대 레트로풍 복장을 완벽히 소화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배우 고민시는 “물장사 하는 사람이 이 정도 계산도 안 나오겠나?”라는 대사와 함께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고옥분’만의 능청스러움과 발랄함을 발산한다.
메인 예고편과 캐릭터 포스터 6종 공개만으로 예비 관객들을 강력하게 매료시키는 영화 ‘밀수’는 7월 26일(수)에 개봉한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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