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입단 이강인 "세계 최고 클럽서 뛰고 싶었어…프랑스어 빨리 배울 것"

2028년까지 계약…"한국인 첫 PSG 선수 영광"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한 이강인 (PSG 구단 홈페이지)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랑스 리그앙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이강인(22)이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최고 선수들과 뛰고 싶었다며 벅찬 입단 소감을 밝혔다.

PSG는 9일(한국시간) 이강인과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PSG에 입단한 첫 한국 선수가 된 이강인은 등번호 19번을 달고 뛴다.

이강인은 10일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PSG라는 세계 최고 구단에 올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며 "더 좋은 선수가 돼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 첫 PSG 선수가 돼서 영광"이라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PSG에서 뛰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10살 때 스페인으로 건너가 발렌시아 유스를 거쳐 발렌시아,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그는 익숙했던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강인은 "세계 최고 구단 중 하나다. 너무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택에 망설임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빅클럽에 합류한 그는 "도전을 좋아하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은 많지 않다. 앞으로 계속 더 많은 도전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PSG에 오기 전부터 리그앙을 많이 봤다"며 "한국 선수들이 이전에도 많이 뛰었다. 얼마 전까지 리그앙 뛰었던 선수들 덕분에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한 이강인 (PSG 구단 홈페이지)

스페인 생활을 돌아본 그는 "10살에 스페인으로 넘어가 친구들과 함께 좋아하는 축구를 하면서 즐겁게 생활했다"면서 "적응하기 편했다. 좋은 기억만 있다"고 했다.

낯선 프랑스에서의 생활도 그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강인은 "PSG에 왔으니 프랑스 문화를 받아 들여야 한다. 최대한 빨리 프랑스어를 배울 것이다. 기대된다"고 미소 지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자 그는 "공격적으로 도움을 올리거나 직접 슈팅을 때리는 능력이 있다. 수비적으로도 항상 도움이 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은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TV로도 봤고 어떤 경기장인지 잘 안다"며 "세계 최고의 팀이기 때문에 열기가 대단할 것이다. 빨리 만나고 싶고 느껴보고 싶다. 팬들 앞에서 경기를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많은 팬들이 축하해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후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3.6.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