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엔씨소프트 목표가 낮춰…"2분기 실적 시장기대 하회"

배영경 2023. 7. 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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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고 게임 신작 역시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낮췄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이 4천42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6%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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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사옥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 전경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고 게임 신작 역시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경쟁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등장하면서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순위 하락을 감안해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니지M의 2분기 매출액은 1천341억원으로 나이트크로우, 아키에이지워 등 경쟁작이 등장했음에도 여전히 양호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나머지 게임들의 매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리니지W의 매출액이 1천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가까이 줄어 하락세가 빠른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이 4천42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6%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에 대한 보완 작업도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TL의 베타테스트에서 사용자들로부터 지루한 초반 전투, 전투 타격감 부진, 퀘스트 실행의 불편함 등에 대해 부진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안 연구원은 "TL은 8∼9월 중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데 국내 테스트 당시 언급됐던 불만들을 수정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만일 (지적된 점들이) 보완된다면 주가는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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