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제외하면 기대 이상…'9만 전자' 전망-IBK

박수현 기자 2023. 7. 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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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잠정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5% 감소한 60조원으로 이전 전망과 유사한 규모"라며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이전 전망치 대비 소폭 증가한 규모다.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가 예상보다 좀 더 부진했고, 디스플레이 소폭 상향,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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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직원 및 방문객들이 드나들고 있다. /사진=뉴스1

IBK투자증권이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하반기 반도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사업부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잠정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5% 감소한 60조원으로 이전 전망과 유사한 규모"라며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이전 전망치 대비 소폭 증가한 규모다.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가 예상보다 좀 더 부진했고, 디스플레이 소폭 상향,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사업부별 업황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봤다. 이어 "DS사업부 비트그로스(Bit Growth)는 예상 수준을 상회했고 가격 하락도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었다"라면서도 "전방 산업의 수요가 지속해서 하향 조정된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에는 비메모리 사업부 부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이 역시 전방 산업의 부진에 따른 가동률 하락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디스플레이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제품믹스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모바일은 물량은 부진했으나 예상보다는 더 좋았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에 대해 "반도체는 2분기까지 감산 효과가 크지 않지만 비트그로스, ASP(평균판매단가) 모두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며 "디스플레이와 모바일은 3분기가 성수기로 직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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