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높은 임금 상승세에 하락…다우 0.55%↓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장중 혼조세를 보인 끝에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고용보고서를 두고 시장의 반응이 엇갈렸기 때문인데요.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5%,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9%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0.13% 떨어졌습니다.
증시는 개장 전에 나온 고용보고서에 따라 출렁였습니다.
고용보고서에서 시장이 일반적으로 주목하는 세 가지는 신규 고용 숫자와 실업률, 임금 상승률인데요.
신규 고용 숫자는 시장에 다소 긍정적이었지만, 나머지 두 가지인 실업률과 임금 상승률이 시장에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먼저 신규 고용을 보면,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 9천명 증가했는데요.
이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입니다.
시장 예상치 24만명 증가도 밑돌았는데요.
이렇게 신규 고용 숫자가 적어졌다는 것은 고용시장의 과열이 해소된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업률이 다른 방향성을 보였는데요.
지난 5월 실업률은 3.7%였는데, 이번에 발표된 6월 실업률은 3.6%로 5월보다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신규 고용이 줄어드는 데도 실업률이 떨어지는 다소 엇갈린 지표가 나온 셈인데요.
마지막으로 임금 상승세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4.35% 올라 예상치 4.2%를 상회했는데요.
높은 임금 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꼽히기 때문에 중요한데요.
이번 보고서에서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시장의 물가 우려를 잠재우지 못했습니다.
고용보고서의 이런 세 가지 항목에 따라 주요 지수들은 지난 주말 소폭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네, 지난 주말 고용보고서가 발표됐는데,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셈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노동시장의 과열 현상이 식어간다는 확실한 신호가 나왔다면, 향후 긴축에 대한 우려도 덜어낼 수 있었는데요.
보고서 내용이 다소 혼재된 방향성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우려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시장은 이번 달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90% 넘게 높게 반영하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가 무너지지 않고 계속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임금 상승에 대한 압박이 여전해 연준도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앵커]
네, 종목별로 보면 전기차 업체 주가가 급등했다고요.
[기자]
네. 리비안이라는 미국 전기차 업체 주가가 지난 주말 사이 10%대로 급등했는데요.
한 투자기관이 리비안의 목표 주가를 높여잡았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습니다.
이 회사의 2분기 차량 생산량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또, 메타는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의 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도 주가 소폭 내렸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1% 넘게 빠졌습니다.
지수는 2,527 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미국 긴축 우려와 함께 국내 새마을금고 사태 등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미국 고용보고서 내용을 소화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변동 폭으로 2,490에서 2,610 사이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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