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부양 청소년의 생존 투쟁…연극 '위시리스트'

연극 '위시리스트'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극단 프로젝트아일랜드가 연극 '위시리스트'를 2023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 레퍼토리프로그램으로 오는 16일까지 서울 대학로 씨어터쿰에서 선보인다.

지난 7일 개막한 이 작품은 남매인 딘과 탐신을 중심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청소년 가족 부양자의 생존 투쟁을 그리고 있다.

남매는사회의 무관심 속에서도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19살 탐신은 강박 증상으로 인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태인 오빠 딘과 단둘이 살고 있다.

어느 날 딘이 국가로부터 부당한 평가를 받게 되면서 모든 지원금이 끊기게 된다. 이에 대해 탐신은 재심을 신청하고 당장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 물류센터에서 일을 시작한다.

영국 작가 캐서린 소퍼는 등단작 '위시 리스트'를 통해 2015 브런트우드 극작가상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곡수인씨가 연출를 맡았으며 이예진, 이정현, 송현섭, 차준규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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