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골잡이로 ‘웃은’ 울산, ‘웃지 못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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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컨디션을 지닌 최전방 골잡이의 보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K리그1 울산 현대와 FC서울이 서로 다른 경기에서 공격수 '한 방'을 체감하며 웃고 울었다.
서울은 지난달까지 임대로 뛴 또다른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떠난 뒤 2경기 연속 필드골이 없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경기 후 "일류첸코나 박동진이 (황의조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게 열심히 한다"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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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안정적인 컨디션을 지닌 최전방 골잡이의 보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K리그1 울산 현대와 FC서울이 서로 다른 경기에서 공격수 ‘한 방’을 체감하며 웃고 울었다.
울산은 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전반 23분 터진 스트라이커 주민규의 결승포로 1-0 신승했다. 5연승을 달린 울산은 17승2무2패(승점 53)로 2위 포항(승점 37)와 승점 격차를 16으로 벌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경기 내용은 포항이 좋았다. 김기동 감독은 울산이 잘하는 후방 빌드업을 제어하기 위해 초반부터 높은 위치에서 압박했다. 슛 수에서 16-4로 크게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최후의 보루’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포항의 결정적인 4차례 유효 슛을 선방했다. 김인성과 백성동의 오른발, 고영준의 왼발, 제카의 헤더 슛을 모두 저지했다.
그리고 ‘승점 3’을 안긴 건 득점 선두(11골) 주민규다. 왼쪽 풀백으로 나선 설영우가 절묘하게 상대 수비를 제친 뒤 페널티 아크 왼쪽을 파고들어 낮고 빠르게 크로스한 공을 주민규가 달려들어 발을 갖다대 마무리했다. 포항 수비가 따라붙었지만 반 박자 빠른 쇄도와 슛이 일품이었다.
이날 울산은 장신 공격수 마틴 아담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주민규의 어깨가 그만큼 무거웠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유효 슛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반면 같은 날 서울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축구 데이터업체 ‘비프로일레븐’에 따르면 서울은 15개의 슛을 때려 전북(12개)보다 많았다. 그러나 유효 슛은 단 4개. 슛 대비 유효 슛 비율이 26.7%에 그쳤다. 전북은 절반인 6개가 골문으로 향했다.
최전방이 희비를 갈랐다. 전북이 0-0으로 맞선 후반 21분 교체로 들어온 지 2분밖에 안 된 국가대표 골잡이 조규성이 선제골을 넣었다. 흔들린 서울은 9분 뒤 하바 실바에게 두 번째 골을 얻어맞고 사실상 물러났다. 종료 직전 나상호가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서울은 지난달까지 임대로 뛴 또다른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떠난 뒤 2경기 연속 필드골이 없다.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황의조는 서울에서 리그 19경기를 뛰면서 슛 수(40개)와 유효 슛(20개) 모두 1위를 마크했다. 여기에 연계 플레이를 통해 동료에게 기회 창출도 해냈는데, 당장 그의 빈자리를 메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전 대전과 2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슛 1개에 그친 일류첸코는 이날 다시 최전방을 지켰지만 2개 슛 모두 골문을 향하지 못했다. 교체로 들어온 박동진도 슛 1개로 물러났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경기 후 “일류첸코나 박동진이 (황의조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게 열심히 한다”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득점력이 눈에 띄게 저하한 것을 두고는 “방법을 더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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