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지지율, 2.9%p 내린 39.1%…'양평고속도 논란' 영향[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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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를 넘어섰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30%대로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이 3주 간 이어진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를 멈춰서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된 원인은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으로 보인다.
4일(화) 40.8%로 집계되던 윤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고속도로 백지화가 선언된 6일(목) 34.9%까지 떨어지며 이틀만에 5.9%포인트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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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경기 지역' 지지율 크게 하락
"오염수 방류보다 땅 논란이 더 큰 영향"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40%를 넘어섰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30%대로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이 3주 간 이어진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를 멈춰서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3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0명에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39.1%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2.9%포인트가 하락한 수치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6월 셋 째주 38.7%, 6월 넷 째주 39%, 6월 다섯 째주 42%로 3주 연속 상승했으나 이번 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2.9%포인트 높아진 58.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8.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된 원인은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을 지나도록 노선이 변경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지난 6일 사업 추진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4일(화) 40.8%로 집계되던 윤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고속도로 백지화가 선언된 6일(목) 34.9%까지 떨어지며 이틀만에 5.9%포인트가 떨어졌다.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51.6%)', '강원(46.7%)', '부산/울산/경남(44.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양평고속도로와 직접 연관이 있는 '인천/경기의' 경우 한 주간 지지율이 3.4%포인트 하락한 35.9%, '서울'은 4.7%포인트 떨어진 37.2%로 집계됐다.
연령별 지지율은 '70세 이상'이 57.3%로 가장 높았고, '60대(49.6%)', '30대(37.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 64.4%는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고 답한 반면 '진보층' 83.8%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도층'의 37.4%는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했고 60.6%는 부정 평가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주 조사 결과와 관련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 결과 공개와 여야 공방보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김 여사의 땅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은 높은 국민적 우려에도 국정 수행 평가에 큰 타격을 주지 않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3.2%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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