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집중력 보여준 황유민 "연장전 어프로치샷요? 이를 악물고 쳤어요"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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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이 펼쳐졌다.
그 결과, 최종합계 13언더파를 작성한 황유민과 김민별이 연장전을 치렀고, 첫 홀에서 버디를 잡은 황유민이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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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7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이 펼쳐졌다.
그 결과, 최종합계 13언더파를 작성한 황유민과 김민별이 연장전을 치렀고, 첫 홀에서 버디를 잡은 황유민이 우승을 확정했다.
K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루키 황유민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황유민은 "시즌 초반 샷이 많이 흔들리고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조금씩 나아지다 보면 꼭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정말로 이렇게 우승해서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황유민은 "지난주(맥콜·모나 용평오픈) 대회 때부터 드라이버 티샷이 일관적인 구질이 나온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도 내 샷을 믿고 자신 있게 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티샷 연습에 대한 추가 질문에 황유민은 "티샷이 왼쪽으로 많이 가다 보니, 페이드 구질을 계속해서 연습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우승을 위해 구체적으로 바꾼 부분이 있다면'이라고 묻자, 황유민은 "처음에는 티샷이 불안해서 샷에 오래 매달렸었다. 하지만 더 공격적으로 치기 위해선 강점을 살리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평소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퍼트와 쇼트 게임을 살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 자신의 고집대로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던 황유민은 "고집은 꺾이지 않았다. 이렇게 내 고집대로 플레이해서 우승했으니, 앞으로도 내 고집대로 플레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라운드 챔피언조, 그리고 연장전에서 김민별 선수와 경쟁한 황유민은 "민별이도 굉장히 잘 치는 선수고 올해 역시 잘하고 있지만, 내 플레이만 잘한다면 무조건 내가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기죽지 않으려고 했다"고 접전 당시를 돌아봤다.
'정규 최종라운드 18번홀, 그리고 연장전 때 어떤 생각이었나'는 질문에 황유민은 "18번홀에서 공동 선두라는 것을 듣고 무조건 버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오늘 민별이의 퍼트감이 정말 좋아서 연장에 갈 것 같았는데, 연장을 가더라도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황유민은 "연장전에서는 어프로치샷을 할 때 정말 집중을 많이 하고 이를 악물고 쳤다. 홀에 붙었을 때도 민별이의 샷이 남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내가 버디에 성공해서 우승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황유민은 다음 목표에 대해 "사실 시즌 3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였는데, 다시 1승을 추가하는 것으로 바꾸겠다. 신인상보다는 우승을 더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황유민의 할아버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황유민은 "할아버지께서 교장 선생님이셨기에, 운동보다는 공부하기 원하셨다. 그래도 내가 국가대표가 된 이후에 '내 생각이 틀렸다, 정말 열심히 해보아라.'라고 하시면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다. 지금 아프시지만 내 우승 소식을 듣고 더 힘내셔서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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