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광탈'→안산서 LPBA 통산 6승! 괴력 발휘한 스롱 피아비

권수연 기자 2023. 7. 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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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퀸'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개막전과 2차투어에서 완전히 상반되는 '냉온탕'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지난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스롱 피아비가 용현지(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3(6-11, 11-3, 11-4, 5-11, 11-7, 7-11, 9-7)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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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안산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롱 피아비, PBA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캄보디아 퀸'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개막전과 2차투어에서 완전히 상반되는 '냉온탕'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지난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스롱 피아비가 용현지(하이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3(6-11, 11-3, 11-4, 5-11, 11-7, 7-11, 9-7)으로 돌려세웠다.

용현지는 1년 9개월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와 프로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스롱의 아성을 끝내 꺾지 못했다. 반면, 스롱은 지난 20-21시즌 데뷔전을 치른 이후 20개 대회만에 총 6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LPBA 최강자에 등극했다. 

현재 스롱이 통산 6승을 달성하며 LPBA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고, 통산 5승을 기록한 김가영(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이 뒤를 잇는다. 

1세트는 용현지가 13이닝만에 뱅크샷을 터뜨리며 매치포인트에 먼저 들어섰다. 여기에 1점 더 쌓아서 1세트를 먼저 11-6으로 선취했다.

스롱은 2세트에 반격에 나섰다. 2-0으로 앞서는 스롱을 용현지가 투뱅크샷으로 추격했다. 스롱은 다시 뱅크샷으로 반격한 뒤 6이닝만에 9-3으로 압도적으로 앞섰다. 2세트는 스롱이 11-3으로 가져가면서 맞불을 놨다. 

3세트는 용현지가 연속 3득점으로 4-0으로 큼직하게 앞섰다. 한 발 늦은 스롱은 7이닝부터 추격을 시작했고 1점 차로 따라나섰다. 용현지가 잠시 공타로 물러나며 스롱이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스롱은 기세를 바싹 몰아 연속 뱅크샷에 장타 7점을 터뜨리며 11-4, 한 세트를 다시 앞섰다. 

결승전 경기를 치르고 있는 용현지, PBA
준우승한 용현지(좌)-우승한 스롱 피아비, PBA

용현지는 이에 질세라 4세트를 6이닝만에 11-5로 반격하며 게임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여기에 5세트 1이닝까지 하이런 6점을 터뜨리며 스롱을 크게 위협했다. 그러나 스롱은 넣어치기 뱅크샷을 성공시켜 하이런 8점으로 되갚으며 게임을 역전했다. 11이닝, 11-7로 5세트는 스롱이 가져간 가운데 6세트를 용현지가 마찬가지로 11-7로 차지하며 게임은 마지막 세트로 흘러갔다.

승부의 명운이 걸린 7세트, 스롱 피아비는 단 2이닝만에 끝내기 뱅크샷을 터뜨리며 남은 4득점을 그대로 채워 우승에 도달했다. LPBA 통산 최다승 기록이 다시 한번 깨지는 순간이었다. 

한편, 매 투어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특별상 '웰뱅톱랭킹' 상은 PQ라운드서 황민지를 상대로 1.786을 기록한 권발해가 수상,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대회 마지막날인 10일에는 오후 1시부터 치러지는 준결승 제1경기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루피 체넷(하이원리조트)에 이어 오후 4시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마민캄(NH농협카드)의 4강 제 2경기가 치러진다. 

같은 날 오후 10시부터는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PBA 결승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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