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첫 출근' 덱스, 박나래 앞 철 없는 직원 "적자 본 김에 음료수 하나만 더"('웃는 사장')

[텐아시아=강민경 기자]

/사진=JTBC '웃는 사장' 방송 화면

'웃는 사장'의 세 식당이 각자 새로운 비법을 가지고 사활을 건 두 번째 영업을 시작했다.

9일 방송된 JTBC '웃는 사장' 3회에서는 세 식당이 지난 장사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새로운 마케팅, 신메뉴 추가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영업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영업을 시작하기 전 세 식당은 한자리에 모여 두 번째 영업부터 각자 달라진 영업 방법을 공개했다. 박나래 식당은 단골 유지를 위해 파격적인 마케팅과 신메뉴를 추가했고, 이경규는 마케팅 없이 새로운 치킨 덮밥 메뉴를 추가했다. 강율 식당은 신메뉴 추가 없이 그대로 진행, 에이스 강율은 이경규 식당이 자기 주요 메뉴인 덮밥으로 도전장을 내밀어도 베테랑다운 여유로움을 보였다.

제작진은 세 식당의 열정을 불태우기 위해 점심 영업 매출 1등에게 팀 회식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윤박은 "회식비 안 쓰면 매출에 더해주시면 안 돼요?"라며 엉뚱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영업 시작 후 박나래 식당은 곧바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했다. 거침없는 사장 박나래의 선포에 윤박과 이경규는 "이 정도면 집에서 쉬는 게 돈 버는 거 아니야?", "망하는 것도 종류가 많아요"라면서 박나래 식당의 영업에 대해 걱정되는 마음을 농담으로 던졌다.

두 번째 장사의 첫 주문은 이경규 식당에 향했고, 신메뉴 주문에 당황하던 찰나 연이어 주문이 들어왔다. 사장 이경규는 자동 배차 옵션 주문으로 다급한 마음에 급히 음식을 담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직원 남보라는 "지저분해 보여요. 다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며 의견을 냈고, 사장 이경규는 툴툴거리면서 음식을 다시 준비했다. 직원 오킹은 복잡한 주문서에 리뷰 이벤트 품목을 놓칠 뻔했고, 사장 이경규는 직원들이 계속 정신없어하자 끝내 참아왔던 호통을 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박나래 식당은 주문이 들어오지 않자 미리 재료 손질을 더 했고, 이번 장사가 첫 출근인 덱스는 재료 세척부터 시작된 사장 박나래와 직원 한승연의 "덱스 씨" 지옥에 빠져 넋이 나갔다. 에이스 강율 식당 또한 주문이 들어오지 않아 체념하던 사이 주문이 울렸고, 강율 식당 역시 연이어 주문받으며 선두 이경규 식당을 바짝 쫓아갔다. 포스기 앞에 있던 이경규는 강율 식당의 주문서를 집어 던지는 등 질투심을 감추지 못했다.

사장 박나래는 점심 영업이 한참 지났음에도 주문 0건에 착잡해 하던 중 직원 덱스가 "사장님 저 음료수 하나만 더 먹어도 될까요? 적자 본 김에"라는 철없는 소리를 더해 대환장 케미를 자랑했다. 대책 회의에 나선 박나래 식당은 세트 메뉴를 고심하던 중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첫 주문이 들어왔고 출연진은 물론 제작진까지 환호의 박수를 쳐주며 모두의 축하 속에서 음식 준비를 마쳤다.

점심 영업을 끝낸 세 식당은 제작진에게 손익분기점 60만 원을 넘기기엔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점심 영업 1등은 다른 식당에 비해 단가도 높은 강율 식당이 가져가면서 팀 회식비를 차지했다. 저녁 장사를 앞두고 세 식당은 저녁 장사에서만 파는 메뉴들을 소개했고 달라진 모습을 예고해 오늘 영업 1등은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저녁 영업 시작 후 이경규는 강율이 포스기 근처에서 신메뉴 닭볶음탕을 만들자 불평을 늘어놓으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반면 강율은 판매용이 아닌 출연진들을 위해 닭볶음탕을 만들었고, 홀로 신경전을 벌이는 이경규와는 달리 다른 출연진들에게 좋은 호평을 받았다.

저녁 장사부터 기존 메뉴에 비해 단가가 높아진 마라탕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경규 식당은 연달아 주문받으며 또 한 번 현재 1등인 강율 식당을 위협했다. 박나래 식당에도 저녁 주문이 연이어 들어왔다. 연속 주문에 정신없던 박나래 식당은 실수 없이 완벽하게 배달 음식을 보낸 줄 알았으나 고객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갑자기 당일에 시작한 세트 메뉴가 헷갈려 메뉴가 누락되었던 것.

또다시 위기에 놓인 박나래 식당은 곧바로 음식을 재준비했고, 이날 처음 출근한 덱스는 "오히려 오늘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지 않나"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저녁 장사로 앞서 나가는 이경규 식당부터 점심 영업은 1등이지만 저녁 장사엔 취약한 강율 식당, 매 순간 위기에 놓이지만 극복해 나가는 박나래 식당까지 세 식당 중 더욱 치열해진 배달 경쟁에서 과연 누가 1등을 차지하게 될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