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뒤 땡볕..오락가락 날씨 이번주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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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이 전국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물폭탄 그치면 곧바로 땡볕이 이어진 뒤 반나절 뒤 에 다시 비가내리는 변덕스런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압골 영향으로 이날부터 12일까지 전국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지역에 많은 피해를 불러왔던 폭우도, 장마가 끝난 후인 8월에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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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물폭탄'이 전국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물폭탄 그치면 곧바로 땡볕이 이어진 뒤 반나절 뒤 에 다시 비가내리는 변덕스런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시간당 최고 100mm에 달하는 강한 비로 인해 옷과 신발이 모두 빗물에 젖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압골 영향으로 이날부터 12일까지 전국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북부 내륙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하지만 비가 일시 그치면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도 계속될 전망이다.
'엘니뇨' 등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최근엔 전통적인 장마 패턴이 점점 깨지고 있다. 엘니뇨 발생시 폭염과 폭우가 쏟아지는 일이 잦아 진다. 올해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수개월 지속되는 '엘니뇨 현상'이 4년 만에 극대화됐다.
엘니뇨로 인해 한 밤중에도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장마가 끝난 이후,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지역에 많은 피해를 불러왔던 폭우도, 장마가 끝난 후인 8월에 쏟아졌다.
이같은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에서 500년 넘게 쓰던 '장마'라는 용어도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기상학계에서는 장마 대신 적절한 단어를 찾고 있다고 한다. 그 대안으로 '우기(雨期)'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우기는 주로 동남아시아 등 열대·아열대 기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날씨 현상이다. 기상청은 오는 10월 열리는 가을학술대회에서 장마 용어 재정립을 위한 특별 세션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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