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이나경 초단, 베테랑 김혜민 9단 꺾었다

2023. 7. 1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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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로 출전한 최연소 기사가 상대팀의 주장인 베테랑을 꺾었다.

14세로 국내 여자기사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이나경(14) 초단이 여자바둑리그 데뷔전에서 깜짝 승리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4지명인 이나경은 이날 팀의 주장인 김은지 5단이 중국여자갑조리그에 출전하게 돼 대타로 나섰다.

지난해 5월 입단한 이나경 초단은 2008년 10월 생으로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 중 최연소 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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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연소 여자기사…대타출전해 바둑리그 첫승
이나경 초단이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대타로 출전한 최연소 기사가 상대팀의 주장인 베테랑을 꺾었다.

14세로 국내 여자기사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이나경(14) 초단이 여자바둑리그 데뷔전에서 깜짝 승리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나경은 9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4경기에서 여수세계섬박람회 선수로 출전해 포항 포스코퓨처엠 주장인 김혜민(36) 9단에게 299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뒀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이나경과 강다정 3단의 승리로 포스코퓨처엠을 2-1로 꺾고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4지명인 이나경은 이날 팀의 주장인 김은지 5단이 중국여자갑조리그에 출전하게 돼 대타로 나섰다. 게다가 상대가 여자국수 출신 베테랑 김혜민이어서 승리를 기대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안정적인 경기내용으로 끝까지 대등한 싸움을 펼친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지난해 5월 입단한 이나경 초단은 2008년 10월 생으로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 중 최연소 기사다. 이번 시즌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지역연고선수로 사전지명 돼 여자바둑리그 첫 시즌을 시작했고 데뷔전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나경은 “두기 전에는 떨릴 줄 알았는데 막상 시작하니 괜찮아졌다”면서 “중반에 대마가 끊겨 조금 걱정이 됐지만 모양을 잘 보니 죽지 않을 것 같았고 그래서 잘 수습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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