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기고 만지고 찌르고”…하이브 소속 앤팀 팬사인회 속옷 검사 논란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7. 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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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위버스샵 “팬사인회 바디체크 보안상 이유…개선안 준비할 것” 사과
앤팀. 사진 ㅣ하이브 재팬
하이브 소속 신인 그룹 앤팀(&TEAM)의 대면 팬사인회에서 일부 팬들의 속옷 검사를 했다는 주장이 불거지자 위버스샵이 사과했다.

지난 9일 하이브 팬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은 “7월 8일 &TEAM 대면 팬사인회에서 있었던 여성 보안요원에 의한 보안 바디체크와 관련해, 현장에 참여하셨던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팬사인회는 아티스트와 팬 간 1대1 대화의 자리로,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돼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곤란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녹음과 촬영이 가능한 전자장비의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해 왔다”며 “그동안 많은 팬분들께서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다. 그러나 8일,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해 이를 확인하는 보안 바디체크가 여성 보안요원에 의해 진행됐고,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신 팬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드리게 되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앤팀은 하이블 레이블즈 재팬 소속의 일본 현지화 9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사진 ㅣ하이브 재팬
지난 8일 앤팀의 미니 2집 발매 기념 팬사인회가 진행된 뒤 온라인상에는 ‘속옷 검사’를 당했다며 불쾌감을 호소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누리꾼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슴을 만졌고 아무 것도 못찾아놓고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살다 살다 속옷 안까지 검사하는 경우는 처음이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가슴 좀 만진다면서 만지다가 ‘워치죠?’하면서 날 작은 공간으로 데려가서 옷을 올리라고 했다” “밀어붙여서 어쩔 수 없이 올렸는데 어떤 분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내가 속옷 검사 당하는 걸 봤다. 너무 수치스럽고 인권이 바닥 된 기분이었다”라고 황당해했다.

C씨는 “윗가슴 꾹꾹 눌러보더니 밑가슴도 꾹꾹 눌러보고 열심히 만지길래 당황해서 ‘그건 제 가슴이에요’ 이랬다”고 말했다.

이같은 팬사인회 후기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면서 한때 트위터에선 ‘속옷검사’가 실시간 트렌드 키워드로 떠오르기도 했다.

앤팀은 하이블 레이블즈 재팬 소속의 일본 현지화 9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으로 지난해 12월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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