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강인의 PSG, 내달 전격 방한···8월 3일 부산서 전북과 평가전

김세훈 기자 2023. 7. 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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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영입효과 누리겠다’ PSG, 쿠팡플레이 속전속결 성사
K리그 명문 전북, 리그 일정상 문제 없어 수락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도 기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한 이강인이 9일 구단이 공개한 사진에서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 SNS



이강인(21)을 영입한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 한국을 전격 방문한다. 파리 생제르맹은 8월 3일 부산에서 전북 현대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한국 팬들 앞에서 뛰는 경기가 된다.

10일 축구계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맹은 8월 2일 도쿄에서 부산으로 입국한 뒤 다음날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과 맞붙는다. 이달 말 일본 투어를 떠나는 파리 생제르맹은 오는 25일 오사카에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28일 세레소 오사카와 잇따라 맞붙고 8월 1일 도쿄로 이동해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싸운다. 인터밀란전을 치른 뒤 다음날 한국으로 와서 다음날 평가전을 소화하는 일정이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네이마르(브라질)도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온다. 이강인은 일본에서 파리 생제르맹 데뷔전을 치른 뒤 한국 팬들 앞에서 입단 신고를 하게 된다. 파리 생제르맹은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에 인수된 이후 지난시즌까지 무려 9차례나 프랑스 1부리그에서 우승한 프랑스 최강팀이다.

파리 생제르맹의 전격적인 방한은 이강인 영입을 확정한 뒤 신속하게 이뤄졌다. ‘한국 차세대 축구 스타’ 이강인 영입 효과를 ‘깜짝’ 방한 경기로 연결해 누리겠다는 파리 생제르맹의 전략적 의지가 반영됐다. 이번 경기는 2030년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취지로 계획됐다. 부산시도 파리 생제르맹 방한 경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도 경기장 실사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생제르맹 선수단은 전세기로 부산으로 들어오게 된다.

PSG 페이스북 캡처



이번 방한 경기는 쿠팡 초청 경기 일환으로 열린다. 쿠팡은 오는 27일 팀 K리그-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30일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터 시티전을 개최한다. 두 경기 장소는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쿠팡이 이번 방한 투어 주체로 맨시티보다 먼저 초청하려한 팀이다. 양측이 이미 여러차례 접촉한 적이 있어 이번 깜짝 방한 경기도 속전속결로 결정됐다. 쿠팡과 대한축구협회는 파리 생제르맹 초청 경기와 관련된 막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상대가 전북으로 결정된 데는 K리그 일정, 파리 생제르맹 무게감 등이 반영됐다. 부산 연고 K리그 구단은 부산 아이파크지만 부산은 현재 2부에 속해 있다. 부산은 8월 5일 K리그2 경기가 예정돼 있어 일정도 부담스럽다. 전북은 2000년대 한국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팀이다. 전북은 오는 21일 포항 스틸러스전을 마친 뒤 혹서기 휴식기에 들어가고 8월 6일 리그를 재개한다. 전북은 파리 생제르맹과 평가전을 휴식기 후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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