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안드레바, 생애 첫 그랜드슬램 16강행 [윔블던]

박성진 2023. 7. 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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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두 번째 도전 만에 16강(4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안드레바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 3번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3회전에서 아나스타샤 포타포바(러시아, 세계 23위)를 1시간 35분 만에 6-2 7-5로 제압했다.

올해 첫 그랜드슬램이었던 호주오픈에서는 안드레바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안드레바의 통산 그랜드슬램 본선 성적은 현재까지 5승 1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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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안드레바(사진=GettyimagesKorea)

그랜드슬램 두 번째 도전 만에 16강(4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16세 소녀, 미라 안드레바(러시아)의 이야기다.

안드레바가 윔블던 16강에 올랐다. 안드레바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테니스클럽 3번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3회전에서 아나스타샤 포타포바(러시아, 세계 23위)를 1시간 35분 만에 6-2 7-5로 제압했다.

강서브가 장점인 안드레바답게 퍼스트 서브 성공율 63%, 퍼스트 서브 상황 득점율 65% 등으로 본인의 서브 게임 기회를 잘 살려냈다. 또한 23개의 범실에 그치며 45개를 기록한 포타포바에 비해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올해 첫 그랜드슬램이었던 호주오픈에서는 안드레바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당시 그녀의 랭킹은 예선 출전을 꿈도 꿀 수 없었던 300위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드레바는 4월, 두 번의 ITF 60K 등급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인 프랑스오픈 예선에 출전할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예선을 3연승으로 통과한 안드레바는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오르며 10대 돌풍을 이어갔다. 그리고 본인의 두 번째 그랜드슬램인 이번 윔블던에서도 예선 3연승 후, 본선에서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안드레바의 통산 그랜드슬램 본선 성적은 현재까지 5승 1패다.

이번 대회를 세계랭킹 101위로 시작했던 안드레바는 현재 64위까지 뛰어 오른 상태다. 세계 톱 100 진입은 사실상 확정됐다. 

안드레바는 매디슨 키스(미국, 세계 18위)와 8강행을 놓고 격돌한다. 둘의 첫 맞대결이다. 안드레바는 지난 프랑스오픈에서는 미국 국적의 코코 가우프에 패하며 탈락한 바 있다.

키스는 8년 전인 2015년 윔블던에서 8강까지 오른 바 있으며 2017년 US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최고 세계랭킹은 7위였다.

안드레바와 키스의 16강 경기는 10일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열린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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