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선되면 BTS 모셔올게요”…‘대선공약’ 건 예비후보, 화제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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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전 외교부 장관, K팝 팬
4월 블랙핑크 콘서트도 직접 관람
10주년을 맞은 방탄소년단. [사진출처 = 위버스]
내년 6월 치러질 예정인 멕시코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여당 예비후보가 ‘방탄소년단(BTS) 초청’을 공약으로 걸어 주목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집권당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 소속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전 외교부 장관은 8일 중부 이달고주 악토판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축제에 참석해 청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에브라르드 전 장관은 K팝 팬으로 보이는 축제 참가자의 BTS 가능성 질문에 “2025년 멤버들이 군복무를 마치는 즉시, 아니면 2024년에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BTS 멤버 사진을 이어 붙인 포스터를 손에 든 에브라르드는 이어 “우리가 그들을 (이곳에) 올 수 있게 하기를, 아니면 그들이 나를 초대하길 바란다”고 웃으며 부연했다.

대선공약으로 BTS를 데리오겠다고 밝힌 여당 예비 후보 에브라르드 전 외교부 장관. [사진출처 = 틱톡]
그는 BTS 관련 언급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BTS)에 올리며 “어떻게 보세요? 그들을 꼭 오게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라고 적었다. 해시태그로 ‘bts, btsarmy’ 등도 달았다.

밀레니오와 텔레디아리오 등 현지 주요 언론이 에브라르드의 발언에 관심을 보이며 비교적 우호적인 댓글 내용 등에 대해 보도했다.

그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취임(2018년 12월) 때부터 외교장관을 지낸 인물로 여당 대선 출마 희망자 경선 규칙에 따라 지난달 공직을 떠났다. 멕시코의 몇 안 되는 지한파인 그는 K팝 팬이기도 하다.

이를 증명하 듯 지난 4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를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멕시코 대선일은 내년 6월 2일이다. 임기 시작은 같은 해 12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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