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이제는 적으로…UAE와 3년 계약

김도용 기자 2023. 7. 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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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제는 아랍에미리티트(UAE)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태극전사들을 상대한다.

UAE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벤투 감독과 2026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UAE 대표팀은 중요한 대회들을 앞두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 11월부터 시작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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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월드컵 예선서 격돌 가능
아랍에미리트(UAE)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파울루 벤투. (UAE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제는 아랍에미리티트(UAE)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태극전사들을 상대한다.

UAE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벤투 감독과 2026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지난해 12월 한국 대표팀과 작별한 뒤 약 7개월 만에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UAE 감독직을 맡은 벤투 감독은 선수단 파악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2주 동안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 전지 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벤투 감독은 "UAE 대표팀은 중요한 대회들을 앞두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 11월부터 시작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선발 기준은 연령에 상관없이 능력과 태도가 기반이 될 것"라면서 "지난 노력을 존중하면서 현재에 집중하고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리판(중국)을 거친 벤투 감독은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벤투 감독은 4년 4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국을 이끌었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꺾으며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다만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의 재계약 제안을 받았으나 계약 기간 등에서 이견이 발생, 동행을 마무리했다.

이후 벤투 감독은 폴란드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부상했지만 협상에 실패했고, UAE 지휘봉을 잡게 됐다.

벤투 감독이 UAE 사령탑에 부임하면서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과 UAE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펼쳐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상태다.

또한 두 팀은 오는 11월부터 시작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한 조에 묶일 수 있다. 아시아 2차 예선은 오는 20일 발표되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를 배정한 뒤 27일 조추첨을 진행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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