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팬사인회 성추행논란에 사과해도 비난은 여전 [이슈in]

김경희 2023. 7. 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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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HYBE)가 소속 &TEAM(앤팀)의 팬사인회 성추행 논란에 사과했지만 비난은 여전하다.

지난 8일 하이브 재팬 소속 보이그룹 &TEAM은 대면 팬사인회를 개최했다.

7월 8일 &TEAM 대면 팬사인회에서 있었던 여성 보안요원에 의한 보안 바디체크와 관련해, 현장에 참여하셨던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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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HYBE)가 소속 &TEAM(앤팀)의 팬사인회 성추행 논란에 사과했지만 비난은 여전하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8일 하이브 재팬 소속 보이그룹 &TEAM은 대면 팬사인회를 개최했다. 이날 팬사인회에 참석한 팬들에 따르면 하이브 스태프들이 팬사인회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에 앞서 팬들의 가슴 등 신체를 수색했다는 말이 돌아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다. 팬사인회에 참석한 팬들이 멤버들과의 대화를 녹음할 것을 의심해 속옷 안에 스마트워치 등 녹음이 가능한 전자기기를 숨겨두지 않았는지 보안 바디체크를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커뮤니티에서는 팬들의 인권은 무시한 처사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하이브 산하 팬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Weverse Shop) 측은 어제 공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 따르면 "팬사인회는 아티스트와 팬 간 1대 1 대화의 자리로,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돼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곤란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녹음과 촬영이 가능한 전자장비의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해 왔다. 8일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해 이를 확인하는 보안 바디체크가 여성 보안요원에 의해 진행됐고,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신 팬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드리게 됐다"라며 바디체크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며 "아무리 보안 상의 이유라고 해도, 그것이 팬분들을 불편하게 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현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보안 목적의 검색에 비접촉 방식을 도입하는 등 개선안을 준비하고,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아티스트와의 팬사인회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 사과문은 네티즌들의 분노에 부채질만 하였다. 네티즌들의 지적 사항인 팬의 인권에 대한 사과 보다는 자사 아이돌의 대화 내용에 대한 보안이 더 강조된 사과문이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명품 사는 만큼 돈 쓰고도 저렁 성추행까지 당해야 하나?" "한시간 대화도 아니고 얼마나 대화를 한다고 녹음을 못하게 하나" "얼마나 팬을 생각하지 않으면 하이브 공식이 아닌 위버스샵에 사과문을 올리나" "성추행 당한 피해자들이 단체로 고소라도 해야 정신 차리나"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이 된 이번 팬사인회의 주인공 &TEAM은 의주, 후마, 케이, 니콜라스, 유마, 조, 하루아, 타키, 마키로 구성된 8인조 아이돌로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후 한국에서도 6월부터 음악방송을 시작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은 위버스샵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위버스샵입니다.

7월 8일 &TEAM 대면 팬사인회에서 있었던 여성 보안요원에 의한 보안 바디체크와 관련해, 현장에 참여하셨던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팬사인회는 아티스트와 팬 간 1대1 대화의 자리로, 녹음 내용이 외부에 유출돼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곤란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녹음과 촬영이 가능한 전자장비의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해 왔습니다. 그 동안 많은 팬분들께서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8일,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여 이를 확인하는 보안 바디체크가 여성 보안요원에 의해 진행되었고,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신 팬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보안 상의 이유라고 해도, 그것이 팬분들을 불편하게 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보안 목적의 검색에 비접촉 방식을 도입하는 등 개선안을 준비하고,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아티스트와의 팬사인회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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