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뉴질랜드와 FTA 체결… 중·러 대체 무역 모색 본격화

유병훈 기자 2023. 7. 1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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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뉴질랜드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FTA 체결 서명식에서 "뉴질랜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FTA로 "유럽의 경제안보를 강화하면서 정의롭고 친환경적인 성장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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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크리스 힙킨스 총리(왼쪽)와 유럽연합의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자유무역협정 체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뉴질랜드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FTA 체결은 지난 2018년 6월 협상이 개시된 지 5년 만이며 향후 유럽의회와 뉴질랜드 의회가 각각 승인하면 발효된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본격적인 관세 면제 등 조처는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U의 이번 FTA 체결은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제3국과 협력을 다변화하려는 이른바 ‘경제 안보 전략’의 일환이다.

EU는 FTA 발효로 10년간 양측 간 교역 규모가 현재보다 30%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U의 대(對)뉴질랜드 투자 규모도 같은 기간 80%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FTA 체결 서명식에서 “뉴질랜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FTA로 “유럽의 경제안보를 강화하면서 정의롭고 친환경적인 성장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는 이날 FTA 체결과 함께 EU 최대 규모 연구 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EU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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