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다승 1위’에도 사령탑은 아쉽다…한남자가 진짜 바라는 것은?[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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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으면서도 승리가 차곡차곡 쌓인다.
김 감독은 "솔직히 따지면 이닝을 많이 던져주는 선수가 제일 좋다. 선발 투수가 승리는 없더라도 많이 던져주면 뒤에 불펜 투수들이 나와서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반면 이닝을 적게 던지면 중간 투수들의 과부하가 있기 때문에 계산이 안 선다. 내 입장에선 이닝이터가 계산이 서니깐 훨씬 나은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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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기자]“(이)의리는 승운이 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으면서도 승리가 차곡차곡 쌓인다. 어느덧 시즌 7승(5패)째를 수확했다. KIA의 왼팔 ‘영건’ 이의리(21)의 얘기다. 이의리는 올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73이닝을 던졌는데 경기당 평균 4.5이닝을 소화한 셈이다.
선발 투수의 승리요건이 최소한 5이닝 이상 던지고 팀이 리드를 잡고 유지해야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균값에 못 미치는 수치다. ‘이닝 소화’는 선발 투수 이의리가 반드시 풀어야할 숙제다. KIA 사령탑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일까. 김종국 감독은 팀의 연승을 이끈 이의리의 역투가 흐뭇하면서도 “승운이 좋다”는 말로 칭찬을 대신했다.
김 감독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만나 이의리의 상태 등에 대해 밝혔다. 이날 이의리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KBO리그 데뷔전을 앞둔 새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1군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이의리는 지난 8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역투하며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이의리는 지난달 10일 잠실 두산과의 경기에서 시즌 6승을 올린 뒤 약 한달 만에 승리를 수확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후반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이의리는 경기 도중 왼쪽 발등과 정강이에 타구를 맞기도 했다.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은 면했다. 김 감독은 “괜찮다. 아마도 아팠으면 내려왔을 것이다. 본인이 괜찮으니 버티고 던진 것이고, 가벼운 타박상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이의리의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일단 (이)의리가 엔트리에서 빠지고 산체스가 올라왔기 때문에 전반기에 의리가 나올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의리가 해결해야 할 ‘이닝 소화’에 대한 속내도 털어놨다. 이의리는 올시즌 선발 등판해 대부분 5이닝을 던졌고 6이닝을 채운 경기는 단 두 경기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전반기 7승으로 마감했고 이 페이스라면 지난해 10승(10패)보다 더 많은 승수를 쌓으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가 유력해 보인다.
김 감독은 “어렵게 하더라도 벌써 7승이나 되는 것을 보면 내가 보기엔 (이)의리가 승운이 좋은 선수인 것 같다”며 “이닝은 많이 못 던지더라도 승운은 있는 것 같다”고 이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감독 입장에선 이닝은 많이 못 던지지만 승리하는 투수와 이닝을 많이 던지지만 승리하지 못하는 투수 중 누가 더 좋을까.
김 감독은 “솔직히 따지면 이닝을 많이 던져주는 선수가 제일 좋다. 선발 투수가 승리는 없더라도 많이 던져주면 뒤에 불펜 투수들이 나와서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반면 이닝을 적게 던지면 중간 투수들의 과부하가 있기 때문에 계산이 안 선다. 내 입장에선 이닝이터가 계산이 서니깐 훨씬 나은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거기에 승리를 반타작이라도 해주면 더 좋다”며 웃었다.
이는 전반기를 마감한 이의리가 후반기에는 좀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해줬으면 하는 김 감독의 바람으로 읽힌다. 다시 말해 ‘이닝이터’ 이의리가 베스트라는 얘기다. 중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후반기 이의리가 KIA의 상승세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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