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이어 노리는 PSG 이적한 '슛돌이' 이강인, 3년 만에 챔스 복귀 임박!...UCL 공식 계정이 PSG행 조명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공식 계정이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공식발표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8년까지 계약한 이강인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그는 PSG에 입단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라고 공식발표했다. PSG의 올여름 4호 영입이었다. PSG는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에 이어 이강인을 품게 됐다. 이강인 영입 발표 후 다음날 뤼카 에르난데스가 합류했다.
PSG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문이다. 호나우지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이 거쳐간 PSG는 카타르 자본을 등에 엎고 유럽 최고의 클럽이 됐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 앙헬 디 마리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최고의 스타들이 PSG에서 뛰었다. 리오넬 메시도 지난 시즌까지 PSG 소속이었다.
프랑스 내에선 명실상부 절대 1강이었다. 2012년부터 보면 프랑스 리그앙 우승만 9번을 했다. 쿠프 드 프랑스, 쿠프 드 라 리그,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도 연이어 트로피를 들었다 프랑스 국내 대회 모두 최다 우승 팀은 PSG다. 그만큼 절대 강자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그 이상으로 리그 내에선 대적할 만한 팀이 없다.
새 판을 짜고 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우승을 했는데 다른 대회에서 모조리 실패를 해 비판을 받았다. 2023년 들어 경기력도 좋지 못했고 불화설을 비롯해 각종 구설수에 휩싸였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경질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한 이유이며 여러 선수들을 영입해 새 프로젝트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인은 이 프로젝트 속에 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애지중지 키운 유스였다. 2019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을 올리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골든볼(대회 MVP)을 수상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빠르게 1군에 데뷔를 했다. 프로 계약을 맺었고 최연소 출전 선수가 되는 등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꾸준하게 기회를 받지 못했다.
계속 출전 시간 보장을 못 받았고 3시즌 간 61경기 출전했지만 대부분 교체로 출전하며 점점 입지가 줄었다. 그러자 이강인은 불만을 표했고 결국 발렌시아를 떠날 계획을 세웠다. 발렌시아와 계약 1년이 남은 상태였는데 구단은 놓아줬다. 비유럽 쿼터(NON-EU)가 이유였다. 당시 발렌시아는 브라질 공격수 마르코스 안드레를 영입해 NON-EU 쿼터를 줘야 했다. 막시 고메스, 알데레테, 이강인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안드레에게 한 자리를 주기 위해 이강인을 내보내기로 했다. 계약해지였다. 이적료 없이 이강인을 방출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로 향했다.
마요르카 첫 시즌은 다소 아쉬웠지만 두번째 시즌은 최고였다. 대체불가 자원이었다. 전개 상황에서 이강인이 없으면 안 됐다. 루이즈 데 갈라레타, 다니 로드리게스도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는데 이강인보다는 떨어졌다. 이강인은 측면, 중앙을 오가며 전방위적으로 관여했다. 패스 능력은 물론, 리그 최고 수준의 드리블 실력까지 갖춰 상대가 압박을 해도 풀어나가면서 공격을 전개했다.
마요르카 첫 시즌은 다소 아쉬웠지만 두번째 시즌은 최고였다. 대체불가 자원이었다. 전개 상황에서 이강인이 없으면 안 됐다. 루이즈 데 갈라레타, 다니 로드리게스도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는데 이강인보다는 떨어졌다. 이강인은 측면, 중앙을 오가며 전방위적으로 관여했다. 패스 능력은 물론, 리그 최고 수준의 드리블 실력까지 갖춰 상대가 압박을 해도 풀어나가면서 공격을 전개했다.
기록으로 봐도 이강인은 최고였다. 축구통계매체 '옵타'가 내놓은 기록을 보면 2022-23시즌에서 이강인은 드리블 성공 90회, 도움 6회, 기회 창출 54회, 결정적 기회 창출 14회, 크로스 성공 56회를 해냈는데 모두 라리가 정상급 수준이었다. 드리블 같은 경우는 라리가 내 2위였다. 이강인의 뛰어난 기록까지 조명되고 있다.
PSG가 관심을 가진 이유다.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뜨겁다. PSG는 자체적으로 이강인을 다뤘다. "이강인은 인천에서 태어났고 6살에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한국 내 스타가 됐다. 곧 유럽으로 떠났고 2011년 발렌시아 아카데미에 입단했다. 10살이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 7년 뒤 유럽 프로축구에 데뷔한 최연소 한국인이 됐다. 발렌시아에선 입지를 다지지 못했고 마요르카로 이적해 자신을 빛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도 참가했고 유럽 여러 클럽 구애를 받은 끝에 PSG로 왔다"고 했다.
스타일을 집중적으로 봤다. "빠르고 기술적이며 속도를 잘 활용하고 외발로 차이를 만든다. 미드필더, 윙 모두 가능하며 좁은 공간에서 편하게 움직인다. 깊은 곳에서 플레이도 가능하다. 마요르카 잔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최고 수준에서 가치를 증명할 일만 남았다. 또 이강인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엘링 홀란드를 제치고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고 이야기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이강인은 아직 꽃피우지 않은 재능들을 영입하고 있다. 아센시오에 이어 이강인을 데려왔고 5년 계약을 체결하고 2,200만 유로를 지불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발렌시아 최고 외국인 선수로 기술적 자질과 성숙한 면모로 두각을 드러냈다. 기대를 많이 받았는데 많이 중용되지 않았고 2021년에 계약이 1년 남았음에도 방출됐다. 지난 시즌엔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마요르카 전 골키퍼 레오 프랑코는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기둥이었다고 했다. 헌신과 희생이 돋보였고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강도 높은 활동량을 보여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정력도 발전했다고 했다. 통계적으로 봐도 이강인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조명했다.
프랑코의 평가를 연이어 전했다. '레퀴프'는 "이강인은 다재다능하다. 라리가 중위권 팀에서 오긴 했지만 이강인은 발전 여지가 많다. 프랑코는 이 상승세면 유럽 최고의 팀에서 뛸 자질이 된다. 흥미로운 영입이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UCL 공식 계정도 이강인을 언급했다. 이강인은 UCL에서 뛴 적이 있다. 2018-19시즌에 소집이 됐지만 못 뛰었던 이강인은 2019-20시즌 UCL 5경기에 나섰다. 총 출전시간은 124분이다. 당시 발렌시아는 릴, 아약스, 첼시와 한 조였다. 이강인은 첼시와의 2경기에 모두 나왔고 릴과의 2경기에도 모두 출전했다. 아약스전에도 나왔다. 발렌시아는 16강에 출전했지만 아탈란타와 대결에서 졌다. 이강인은 16강에선 나오지 않았다.
아탈란타와 16강이 2020년 3월의 이야기다. 무려 3년 만에 이강인은 UCL에 돌아올 수 있는 것이다. PSG는 리그앙에 우승을 해 UCL에 나간다. UCL에서 이강인의 이적을 특별히 조명한 게 이목을 끄는 이유다.
PSG의 최종목표는 UCL 우승이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9일 "PSG가 이적시장에서 파도를 일으키는 중이다. 지난 시즌 UCL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둔 후 PSG는 성공을 위해 전략적으로 스쿼드를 재구축하고 균형을 맞추는데 집중을 하고 있다. 경험이 풍부하고 유명한 엔리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풍부한 지식과 전술적 능력이 돋보이는 감독이기도 하다. 흥미진진한 새 스쿼드가 인상적인 가운데 PSG가 그토록 갈망하는 UCL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했다.
이강인의 UCL 복귀와 함께 PSG의 오랜 꿈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편 PSG에 온 이강인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PSG에 입단할 수 있는 건 놀라운 일이다.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자신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좌우 측면 공격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미드필더다. 뛸 수 있는 포지션이 다양하다. 공을 편안하게 다루는데 숙련이 됐다. 우승을 하고 싶다. 팀 전체에 보탬이 되면서 승리에 기여할 것이다"고 답했다. PSG에 대해선 "어렸을 때부터 잘 알았다. PSG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프랑스 리그앙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고 경쟁이 치열한 리그다"고 이야기했다.
목표에 대해선 "팀을 도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많은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했고 마지막으로 "PSG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PSG는 세계 제일의 빅클럽이며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여 있다. 빨리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고 싶다.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UCL 공식 계정, PSG, 옵타, 레퀴프, 리그앙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