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오염수 우려 진지하게 여겨".. 野 의원단 일본 항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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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박 3일 동안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어제(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로 출국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린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뒤 지난 7일 한국을 찾아 보고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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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박 3일 동안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어제(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로 출국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린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뒤 지난 7일 한국을 찾아 보고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제(8일)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박진 외교부 장관과 면담한 데 이어 어제(9일)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위성곤 의원은 "사고 원전의 핵폐기물이 수십 년에 걸쳐 바다에 버려지는 건 전례 없는 일"이라며 "보고서는 다핵종 제거 설비의 성능 검증도 하지 않았고, 오염수 방류가 장기적으로 해양 생태계 미칠 영향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IAEA 최종보고서에서 일본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내린 결론에 대해서도 "핵폐기물에서 나오는 배출 기준과 관련한 국제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신의 SNS에 민주당과의 면담 사진을 올리며 "IAEA에서는 한국민들의 우려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투명성과 열린 대화는 우리의 우선순위"라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안민석, 양이원영, 위성곤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 등 야당 의원 11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저지 국회의원단'은 오늘(1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합니다.
의원단은 방일 첫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항의하는 집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어 내일(11일)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반대 그룹인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의원 모임'을 만나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모레(12일) 일본 주재 외신기자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도보 행진에 나설 계획입니다.
의원단장을 맡은 안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 정부와 짜고 친 IAEA의 엉터리 보고서를 납득할 수 없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국내외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총리과 국회, IAEA 동경지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저지 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일본 우익단체들의 방해와 협박에 굴하지 않고 평화적인 방식으로 투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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