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시즌 겪은 고난’ 신인 조재우 “이제 급여 걱정 안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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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으로 가득 찬 프로 첫 시즌을 보낸 조재우(23, 199.3cm)는 이를 더 악물었다.
조재우는 "이사회가 열린다고 해서 좋은 소식이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소노인터내셔널 이야기를 듣고 정말 기뻤다. 그전에 팀 훈련할 때도 처지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김)강선이 형을 비롯해 고참 형들이 끌어주고 내가 분위기 올리면서 힘차게 했다. 우리끼리지만 정말 열심히 했다. 이제는 더 신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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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고생으로 가득 찬 프로 첫 시즌을 보낸 조재우(23, 199.3cm)는 이를 더 악물었다. 팬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밤낮없이 농구공을 잡는다.
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순위로 고양 캐롯(전 데이원)의 지명을 받은 조재우는 신인 첫해부터 겪지 않아도 될 고난을 겪었다. 부푼 희망을 안고 시작한 프로 생활이었지만 데이원의 임금 체불, 열악한 환경 탓에 농구에만 집중해도 어려운 첫 시즌을 더 어렵게 보냈다.
조재우는 7일 KBL이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대명 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발표한 뒤에야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조재우는 “이사회가 열린다고 해서 좋은 소식이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소노인터내셔널 이야기를 듣고 정말 기뻤다. 그전에 팀 훈련할 때도 처지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김)강선이 형을 비롯해 고참 형들이 끌어주고 내가 분위기 올리면서 힘차게 했다. 우리끼리지만 정말 열심히 했다. 이제는 더 신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든든한 회사가 나타나서 다행이다. 이제 월급 걱정 안 해도 된다. 엄마도 정말 잘 됐다면서 나만 잘하면 된다고 하시더라(웃음). 정말 열심히 훈련하기는 했지만, 많이 힘든 것은 사실이었다. 생각이 많아져서 잠도 잘 못 잤다. 이제는 많은 생각 지우고 새 시즌 준비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신인 조재우를 비롯한 선수단은 KBL이 지원한 2명의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정상적으로 한 달 넘게 훈련한 팀도 있기에 현시점, 이들의 상황은 뒤처졌다고 볼 수 있다. 조재우는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해 자발적으로 야간 운동에 나서 공을 잡는다. 이제는 신인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짧은 설명이었다.
이들의 팬은 지난 시즌 후반부터 지금까지 선수단의 간식, 식사 등을 자주 챙긴다. 가타부타 없이 오로지 응원만을 보내는 팬들에 대해 조재우는 자랑을 늘어놨다.
조재우는 “체육관에 찾아오시기도 하고 소셜미디어로 우리에게 계속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신다. 심지어 어린 친구들도 자신의 용돈을 써가면서 우리의 간식을 보내주려 한다. 고맙다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우리가 받은 무한 신뢰를 꼭 돌려드리고 싶다. 정말 감사드리고, 덕분에 힘이 됐고, 지금까지 운동할 수 있었다”라며 팬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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