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렌드] 2분기 실적 시즌 시작‥반도체 '흐림' 자동차 '맑음'
[뉴스투데이]
◀ 앵커 ▶
매주 월요일 경제 소식 전해드리는 비즈앤트렌드입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마침 지난달 무역 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우리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기대가 실리는데요.
기업마다 희비는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실적 기대감이 높은 업종은 단연 2차 전지입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를 발판으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250%대에 달할 걸로 예상한 바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7일 발표한 영업이익 잠정치는 6천116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0% 넘게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기대치를 조금 밑돌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보인 겁니다.
또 다른 2차전지 기업 포스코퓨처엠의 2분기 영업이익도 30% 가까이 증가할 거란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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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자동차 업종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 걸로 봤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분기 영업이익이 6조 원을 넘겨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거란 관측입니다.
북미 지역에서 판매율이 지속 상승하고,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돼 생산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연간 합산 영업이익 20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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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반도체는 2분기도 좋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금요일 2분기 영업이익이 6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는데 부문별 실적은 공개 전이지만 반도체 부문에서 3조 원대 이상 적자가 났을 거란 예상입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엔 2조원 이상 영업 적자라는 게 시장 전망치입니다.
다만 D램 출하량 증가와 재고 감소로 시장의 예상보다는 웃도는 실적을 내며 사실상 2분기가 바닥일 거란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반도체 경기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하반기에는 감산 효과가 본격화 될 거라는 겁니다.
[유명간/미래에셋증권 수석연구위원] "기계 업종, 자동차, 엔터, 반도체 업종 같은 경우에는 최근 한 달 동안의 애널리스트 컨센서스가 상향조정 됐기 때문에 2분기 실적 시즌에도 긍정적인 실적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
이 밖에 화장품, 저비용 항공업계, 조선, 기계업종도 눈에 띄는 개선세를 보일 수 있을 거라는 게 시장의 예상입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들은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좋을 걸로 봤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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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01652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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