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 말고 페스티벌 휴가 떠나볼까…각양각색 여름 음악 축제

임지우 2023. 7. 10.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람 없고 조용한 휴양지에선 몸이 근질거리는 '외향인'이라면, 이번 여름휴가엔 호캉스 대신 음악 페스티벌로 '축캉스'(축제+바캉스)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여름 휴가철을 맞아 록부터 힙합, EDM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각종 음악 페스티벌이 음악 팬들을 찾아간다.

지난해 팬데믹 이후 3년 만의 대면 축제로 열리며 건재함을 알린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올해에도 국내외 록 음악계를 이끄는 화려한 출연진이 무대를 장식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록·힙합부터 시원한 물줄기와 즐기는 EDM까지…휴가철 갈만한 음악 축제들
S20 코리아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 [바이피씨탄젠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사람 없고 조용한 휴양지에선 몸이 근질거리는 '외향인'이라면, 이번 여름휴가엔 호캉스 대신 음악 페스티벌로 '축캉스'(축제+바캉스)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여름 휴가철을 맞아 록부터 힙합, EDM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각종 음악 페스티벌이 음악 팬들을 찾아간다.

먼저 국내 최대 규모의 록 페스티벌인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다음 달 4∼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2006년 처음 시작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국내 다른 록 페스티벌이 침체를 겪는 가운데서도 17년간 정통 록 페스티벌로서 정체성을 지켜온 대표적인 록 음악 축제다.

그간 블랙아이드피스, 언더월드, 케미컬브라더스 등 해외 아티스트의 최초 내한 공연을 성사시켜 왔으며, 가수 서태지가 자신의 공연이 아닌 무대에 오른 최초의 페스티벌이기도 하다.

지난해 팬데믹 이후 3년 만의 대면 축제로 열리며 건재함을 알린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올해에도 국내외 록 음악계를 이끄는 화려한 출연진이 무대를 장식한다.

2006년 1회 축제에 간판 출연자(헤드라이너)로 출연했던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포스트 펑크 록 밴드 스트록스가 17년 만에 내한해 이틀차 축제 무대에 오른다.

김창완 밴드와 김윤아, 장기하, 새소년, 검정치마, 실리카겔 등 오랜 경력을 지닌 실력파 밴드부터 지금 떠오르는 '록 기대주'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지난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찾은 관중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지난해 인천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2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밴드 크라잉넛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2.8.5 tomatoyoon@yna.co.kr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여유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축제도 열린다.

오는 28∼30일 경기 포천 한탄강 다목적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우드스톡 페스티벌은 1969년 미국에서 시작된 유서 깊은 록 페스티벌이다.

이번에 미국 외 지역으로는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사흘에 걸쳐 60여팀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르며 캠핑과 드론쇼, 마술쇼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태양과 선미, 예성, 려욱 등 인기 K팝 스타부터 전인권, 윤미래, 김완선, 인순이, 타이거 JK, 다이나믹 듀오, 부활, 안치환 등 오랜 시간 활약해 온 전설적인 음악가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여름철 대표 휴가지 중 하나인 강원도 지역에서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 철원 고석정 일대에서 9월 2∼3일 열리며, 춘천에서는 밴드 몽니, 딕펑스, 소란, 카더가든 등이 출연하는 '여름잠 뮤직 페스티벌'이 8월 18∼19일 개최된다.

지난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찾은 관중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지난해 인천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2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가수 선우정아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2.8.5 tomatoyoon@yna.co.kr

무더위를 정면으로 마주할 자신이 없다면 실내 축제나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즐기는 페스티벌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오는 15∼16일 열리는 '해브 어 나이스 트립' 페스티벌은 봄철 대표 음악 축제 중 하나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를 주최하는 기획사 민트페이퍼가 개최하는 여름 음악 축제로, 실내인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저스틴 비버와 협업한 히트곡 '피치스'로도 잘 알려진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시저가 내한해 15일 간판 출연자로 나서며, 루카스 그레이엄, 밴드 설, 이센스, 쏜애플, 소란 등이 무대에 오른다.

태국의 대표적인 물 축제인 송크란을 모티브로 한 'S20 코리아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도 오는 8∼9일 서울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처음 국내에서 열린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은 약 100만 리터의 물을 활용한 화려한 특수 효과와 함께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다.

올해 축제에서는 DJ 리햅, 베이스잭커스, 세이마이네임&니티 등 국내외 유명 DJ들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wisefoo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