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악귀' 속 덕달이나무, 알고보니…'300년' 된 천연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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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악귀'에서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낸 '덕달이 나무'가 실재하는 나무로 확인됐다.
바로 경남 의령군의 천연기념물 '의령 성황리 소나무'였다.
지난 9일 뉴시스에 따르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는 지난 3월 '악귀'에서 의령 성황리 소나무를 촬영할 수 있게 조건부로 허가했다.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나무로, 나이는 300년 정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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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악귀'에서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낸 '덕달이 나무'가 실재하는 나무로 확인됐다. 바로 경남 의령군의 천연기념물 '의령 성황리 소나무'였다.
지난 9일 뉴시스에 따르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는 지난 3월 '악귀'에서 의령 성황리 소나무를 촬영할 수 있게 조건부로 허가했다.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나무로, 나이는 300년 정도 됐다. 높이는 13.5m, 가슴 높이의 둘레는 약 4.8m에 이른다. 가지가 4개로 갈라져 옆으로 넓게 퍼져 있어 모양과 형태가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나무는 민속학적 가치와 생물학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4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의령 성황리 소나무와 30m 거리엔 다른 소나무가 있는데,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으면 크게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 생긴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실제로 나무 옆에 설치된 문화재 안내판에는 '두 가지가 맞닿았던 1945년에 광복이 됐다'는 설명이 있다.
'악귀' 제작진은 지난해 11월 성황리 소나무에 옹기와 사람이 매달린 장면을 촬영할 수 있게 해달라고 문화재청에 신청했다. 다만 당시 문화재위원회는 자연유산 보존과 경관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불허했다.
이후 제작진은 옹기와 사람이 매달린 장면을 CG(컴퓨터그래픽) 촬영으로 대체하는 등 계획을 수정해 조건부 허가를 얻어 냈다. 위원회는 여기에 "전문가가 입회해 촬영 장비와 작업 인력 등이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유의하고, 촬영 내용은 자연유산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협의해야 한다"고 조건도 걸었다.
문화재위원회는 이번 촬영에 대해 "당초 가지에 옹기를 매다는 행위, 울타리 전체 철거 등에서 옹기, 울타리 등은 CG로 처리하는 것으로 변경하고 가지 3개소에 밧줄만을 매는 등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촬영계획을 세운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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