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vs "피해자 코스프레"...재추진 명분 찾기 '팽팽'
[앵커]
진실 공방으로 번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여야 모두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는 공감대를 이룬 분위기입니다.
다만 민주당의 사과가 먼저라는 여당과 특혜 의혹을 끝까지 묻겠다는 야당의 팽팽한 기 싸움이 계속돼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야 수석대변인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사업을 본인들의 정치적 수단으로 삼아버린 민주당에 부득이하게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여집니다. 2년 전 민주당도 같은 노선을 요구했고, 해당 노선 나들목 인근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땅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우스운 꼴이 됐습니다. 민주당에게는 그저 정쟁의 도구였겠지만, 이번 사업은 양평군민들의 10여 년 간의 염원이자, 숙원사업이었음을 잊지 마십시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김건희 라인으로의 느닷없는 노선 변경도, 쌩뚱 맞은 전면 백지화 선언도 모두 원희룡 장관이 결정한 것입니다. 정부·여당은 후안무치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지금 당장 멈추십시오. 1조 8,000억짜리 대형국책사업을 '제 맘대로' 변경하다, 국민 의혹이 커지니 사태를 모면하려 전면백지화로 꼼수 부리는 것 아닙니까? 이것은 심각한 국정 난맥의 단면입니다.]
YTN 고소연 (kosy02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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