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구례군수 "케이블카, 5번째 도전…영호남 1개씩 설치해야"

전남CBS 유대용 기자 2023. 7. 1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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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1주년 전남CBS '시사의창' 출연
산수유·벚꽃 축제 열린 3월에만 110만 명…전남 1위
가족호텔 등 100억 투자 협약…관계인구 증가 기대
27홀 골프장, 군민 90% 찬성…반대 여론은 설득
2020년 수해 후 2200억 지구단위 종합계획 추진
김순호 구례군수.


김순호 전남 구례군수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의 도시'를 목표로 출범했던 민선 8기 1년간의 성과를 밝혔다.

가장 먼저는, 활기를 되찾은 지역 관광을 언급하며 관광인프라 확대를 통한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군수는 지난 7일 전남CBS 라디오 '시사의 창'에 출연해 "산수유꽃 축제와 300리 벚꽃축제가 열린 지난 3월 한 달에만 무려 110만 명 가량의 관광객이 구례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가량 늘어난 수치로 매출 실적은 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례군은 봄꽃 관광객 유치와 관련해 전남지역 1위에 오를 만큼 성공적으로 치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군수는 향후 체류형 관광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구례군 광의면에 있는 KT지리산수련관이 문을 닫았다. 이후 일반 기업가가 이를 인수해 수련관을 가족호텔로 리모델링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투자협약을 맺었다"며 "구례를 편히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숙소가 많아져야 한다. 그것이 곧 관계인구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지리산리조트와 100억 원 규모 가족호텔 설립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대한 언급으로 골프연습장, 수영장, 야영장 등이 포함된 가족호텔은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에는 개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찬반 갈등을 빚고 있는 골프장 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구례에서는 산동면 관산리 일대 150만㎡ 부지에 추진 중인 27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환경훼손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김 군수는 "골프장 조성과 관련해 일부에서 반대를 하고 있지만 장담하건데 군민 90% 이상이 찬성에 치우쳐 있다"며 "사업 예정지 일대인 산동면 온천지구의 온천장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완전히 침체됐다. 골프장이 들어온다면 이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당 업체에서도 서둘러서 골프장 인가 신청을 하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며 "골프장 사업을 반대하는 이들에 대한 설득도 꾸준히 이어갈 생각이다"고 전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지난 5월 11일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동면 온천 골프장 조성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유대용 기자


앞서 지난 5월 김 군수는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조성 사업은 침체된 지역을 되살려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치 시 가장 큰 파급효과가 전망되는 지리산케이블카 사업에 대해서는 "애초 환경부에서 구례, 남원, 함양, 산청 등 지리산권 4개 시·군의 합의를 전제로 한 곳에만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고 조건을 내걸었다"며 "어느 지자체가 이 사업을 포기할 수가 있겠느냐. 모두 포기를 할 수 없으니 사업이 시작도 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군수는 이어 "구례군은 1990년부터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했는데 올해가 5번째 도전이다.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연구용역을 의뢰해 올해 안에 최종보고서를 작성하고 환경부에 국립공원계획 변경신청서를 낼 방침"이라며 "4개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합의를 하면서 영남과 호남에 각각 한 곳씩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최근 장마와 관련해 폭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2020년과 같은 큰 피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군수는 "2020년 수해를 겪은 뒤 많은 예방책을 마련했다. 제방을 높인다든지 펌프장 조성한다든지 이같은 내용의 지구단위 종합계획을 2200억 원을 들여 추진 중이다"며 오는 10월쯤 사업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침수위험 지역에 대해서는 "섬진강이 역류하더라도 마을로 못 들어오게끔 제방을 생성하고 마을 안쪽의 물은 펌프장을 조성해 강으로 퍼내는, 이런 시설을 조성 중이다"며 "완공되면 2020년과 같은 피해는 앞으로 재발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군수는 끝으로 "지난 1년간 군민과 약속한 55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전 공직자와 함께 전력을 다해 달려왔다"며 "쾌적한 정주 여건 속에서 문화적 감성이 충만한 구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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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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