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만난 시진핑에 '조심하라' 경고 메시지

권성근 기자 2023. 7. 1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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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러시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서방의 대 중국 투자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한 사실이 공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CNN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시 주석에게 "조심하라"라는 말을 전했다며 "나는 이것은 위협(threat)은 아니고 의견( observation)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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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 이후 미 기업 600개 철수" 언급
[발리=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러시아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서방의 대 중국 투자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한 사실이 공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CNN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시 주석에게 "조심하라"라는 말을 전했다며 "나는 이것은 위협(threat)은 아니고 의견( observation)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600개의 미국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했다. 그리고 당신은 나에게 당신의 경제가 유럽과 미국의 투자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심해라. 조심해라"라고 시 주석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 3월20일 사흘간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그는 귀를 기울였지만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그는 완전히 러시아쪽으로 기울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그래서 나는 우리가 이것을 헤쳐나갈 길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이 대화를 나눈 시점과 방식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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