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향한 뮌헨의 1143억 러브콜, 하지만 '1672억 요구' 토트넘은 칼 거절! "그걸로 왼발 밖에 못 사"

이인환 2023. 7. 1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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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발잡이인데 오른발은 조금 더 비싼 것 같다.

토트넘은 케인에게 잔류를 요청하면서 거액의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전담 기자 폴 오 키프는 "만약 뮌헨의 제안이 사실이라면 케인의 일부를 얻을 수 있다. 바로 왼발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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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오른발잡이인데 오른발은 조금 더 비싼 것 같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이자 바이에른 뮌헨통으로 알려진 플로리안 플라텐버그는 1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에게 두 번째 오퍼를 넣었다. 이번 제안은 8000만 유로(약 1143억 원) +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04년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팀에 합류한 케인은 2011-2012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FC,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임대를 거쳐 2014-2015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 34경기(21골)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2022-2023시즌 현재까지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는 케인이다.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만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잔류한다면 앨런 시어러(260골)의 PL 최다골 기록 갱신이 유력하다.

하지만 케인의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무관은 길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30골을 몰아친 케인이지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유럽 대항전 출전 티켓 확보에 실패하면서 다시 최악의 시즌을 맞이했다.

어느덧 30대가 된 케인은 커리어를 위해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고 있는 케인은 그 어느 때보다 트로피에 절실하다. 특히 그는 토트넘 구단이 자신에게 약속한 것과 달리 제대로 전력 보강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의 거함들이 케인을 주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인 만큼 관심은 뜨거웠다. 그리고 뮌헨이 접근했다. 그들은 지난 기즌 팀을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여전히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케인의 뮌헨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과거 토트넘의 라이벌이던 토머스 투헬 뮌헨 감독. 그는 케인과 꾸준하게 연락하고 문자를 보내면서 소통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시즌이 끝나고 나서 케인과 투헬은 런던에 있는 케인의 집에서 개인적인 만남을 가진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반면 토트넘의 스탠스는 완고하다. 그들은 자신이 지정한 이적료가 아니면 절대 케인을 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이라고 해도 잔류해서 시즌을 보내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는 계산이다. 여기에 혹시하나 있을 재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트넘은 케인에게 잔류를 요청하면서 거액의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서는 "케인은 20만 파운드(한화 약 3억 3,100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내년 여름 만료될 예정인 계약을 연장할 경우 대폭 상승한 연봉을 제안할 예정이다"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서 뮌헨은 첫 오퍼로 7000만 유로(약 1002억 원) + 옵션을 제안했으나 토트넘에게 바로 거절당했다. 이어서 다시 한 번 토트넘에게 상향된 오퍼를 날린 것. 하지만 토트넘은 최소 협상 테이블에 앉기 위한 조건으로 1억 파운드(약 1672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뮌헨의 오퍼와 토트넘의 요구액의 차이가 확실한 것. 8000만으로 상향된 제안도 토트넘의 기준에는 터무니 없게 모자라는 상황이다. 토트넘 전담 기자 폴 오 키프는 "만약 뮌헨의 제안이 사실이라면 케인의 일부를 얻을 수 있다. 바로 왼발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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