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美 CPI 둔화 예상…"물가 낮추는 데 어려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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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이번 주 발표되는 가운데, 물가가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고용 문제로 인해 물가가 낮아지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박연신 기자 연결합니다.
곧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죠, 어떻게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지 시간으로 오는 12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발표되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약 3%로 둔화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한 달 전 기록했던 5.3%에서 0.3%p 내려간 약 5%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는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렇게 CPI가 낮아질 수 있는 데는 주택과 중고차 부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데요.
미국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규 차 생산이 반등하면서 중고차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런데도 물가 하락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요?
[기자]
여전히 고용 시장이 과열된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튼튼하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지난 5월 실업자 1명당 일자리 수는 1.6개로, 코로나19 이전 시기에 기록했던 숫자인 1.2개를 크게 웃돌았는데요.
노동력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미 연준의 긴축 정책이 이어지면서 이달에 이어 오는 9월에도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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