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케인 팔아라" 2차 제안한 바이에른 뮌헨...몸값 1140억까지 올렸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29·토트넘)을 영입하려는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은 진심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측에 2번째 제안서를 냈다. 케인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140억 원)에 추가 옵션을 포함한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케인은 지금 당장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 싶어 한다”며 선수의 이적 의지도 덧붙였다. 케인은 프로 데뷔 후 10년 이상 토트넘에서만 뛰었다. 누구보다 토트넘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으나 단 1개의 우승컵을 들지 못한 채 30대에 접어들었다.
토트넘과 케인의 남은 계약 기간은 단 1년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케인을 판매하지 못하면 내년 여름에 공짜로 케인을 풀어줘야 한다. 지금이 거액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뜻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앞서 토트넘에 제시한 1차 제안서에 케인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000억 원)를 명시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2차 제안서를 받아본 레비 회장의 입장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고민이 깊을 듯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이적시장 초반에 2명을 새로 영입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뛰던 왼쪽 수비수 라파엘 게헤이루와 라이프치히 중앙 미드필더 콘라트 라이머를 영입했다. 이 둘 모두 자유계약(FA)으로 데려왔기에 이적료가 들지 않았다.
그다음 타깃은 김민재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구단 의무팀을 한국으로 파견했다. 육군훈련소에서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김민재는 곧바로 독일로 이동하지 않고 서울에서 바이에른 뮌헨 입단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이를 두고 독일 언론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처음 있는 미친 메디컬 테스트”라고 표현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보인다. 유력 매체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바이아웃 금액인 5,000만 유로(약 715억 원)를 나폴리에 지불했다. 때마침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김민재 영입 소식이 곧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바이에른 뮌헨은 게헤이루, 라이머, 김민재에 이어 공격수 케인 영입까지 노린다. 케인은 앞서 8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함께 뛰다가, 2023-24시즌부터는 한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와 합을 맞출 수 있다.
[케인. 사진 = 433·스카이 스포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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