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차주영·정의제, 완전히 갈라섰다 "너 끝장낼 거다" [TV온에어]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차주영과 정의제가 완전히 갈라섰다.

9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 32회에서는 장세진(차주영)과 김준하(정의제)가 복수의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국 갈라서게 됐다.

이날 장세진은 이인옥(차화연)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한 뒤, 이를 귀띔하지 않고 몰래 김준하를 불러냈다.

장세진은 "왜 회장님 몰래 나오라고 했냐"는 이인옥에 "제가 아니라 김 대표님께서 만나게 해달라고 하셨다. 오연두 씨와 관련된 일이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오연두 씨 아이에 대한 이야기다"라며 은근슬쩍 김준하가 '진짜'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게 했고 김준하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앞서 자신의 실수로 오연두와 '진짜'가 위기에 처했던 바 있기에 다시 같은 실수를 벌이고 싶지 않았던 것.

이런 속도 모르고 장세진이 "그냥 다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하나도 남김없이"라고 부추기자, 김준하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런 말씀까진 안 드리려 했는데 제가 연두 씨랑 그 아이를 도왔다. 우연히 회사 앞에 쓰러진 오연두 씨를 발견했고 공태경 씨와 함께 산부인과로 옮겼다"라고 거짓말했다.

그럼에도 이인옥이 "그걸 굳이 나만 불러서 얘기할 필요는 없지 않냐"고 의아해하자, 김준하는 "사실 저랑 장 비서 사귄다"라고 성급한 거짓말을 덧붙이며 이인옥을 돌려보냈다.

이인옥이 떠나자 장세진은 김준하를 째려보며 "판 깔아주지 않았냐. 왜 해야 할 말을 안 하냐"라고 따졌고, 김준하는 "누구 마음대로 판을 까냐. 날 꼭두각시로 만들려 하냐. 넌 날 아직도 모르냐. 난 누가 시키면 더 하기 싫어하는 사람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준하가 "진짜 말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는 물음에 "다 재미 없어졌다. 죽자고 붙어있는 애들 갈라치는 것도 피곤하고, 지치지 않고 날 의심하는 너도 질린다"라고 답하자 장세진은 "거짓말하지 말아라. 너 오연두 위해서 그러는 거 아니냐. 가족들한테 알려지면 오연두랑 아이가 다시 잘못될까 봐. 웃기지도 않을 순애보다. 그러다 오연두 아이가 네 아이가 아니면 어쩌려 그러냐"라고 비아냥댔다.

이를 들은 김준하는 "내 아이 맞다. 두 사람한테 확인도 받았다"라고 발끈하면서 "앞으로 내가 뭘 할진 네 알 바 아니다"라고 차갑게 말했고, 장세진은 "그래 알아서 해라. 지금부터 나한텐 너나 오연두나 똑같은 존재다. 이제 난 너까지 끝장낼 버릴 거다"라고 경고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진짜가 나타났다!']

진짜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