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존 판독’에도 스트라이크...컴퓨터도 인정한 류현진 제구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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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메이저리그가 시도중인 새로운 실험을 경험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류현진은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웃으며 "스트라이크였다. 만약 심판이 볼이라고 했으면 내가 (판독 요청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는 스트라이크존 판독은 이른바 '로봇 심판'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메이저리그가 이에 대한 대응으로 준비중인 규정이다.
'스트라이크존 판독'까지는 아니더라도, 류현진은 빅리그로 돌아올 경우 낯선 '신문물'을 마주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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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메이저리그가 시도중인 새로운 실험을 경험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류현진은 구단 산하 싱글A 더니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탬파 타폰스(뉴욕 양키스 산하)와 홈경기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이 등판한 싱글A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없는 장면들이 눈에 띄었다. 수비 시프트를 더 엄격하게 막기 위해 2루 베이스를 중심으로 양 쪽에 선을 그어 파이 모양의 구역을 지정한 것도 있었지만 더 이목을 끈 것은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판독 요청이었다.
류현진은 4회초 이를 경험했다. 2사 1, 2루에서 브레니 에스카니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체인지업을 바깥쪽에 붙였고 심판이 루킹삼진을 선언했다. 에스카니오는 이 판정에 불복,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스트라이크가 인정됐다.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류현진은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웃으며 “스트라이크였다. 만약 심판이 볼이라고 했으면 내가 (판독 요청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는 스트라이크존 판독은 이른바 ‘로봇 심판’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메이저리그가 이에 대한 대응으로 준비중인 규정이다. 다른 규정들이 그렇듯 마이너리그 현장에서 통한다면 메이저리그에도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류현진은 이 시스템이 마음에 드는지를 묻는 질문에 쉽게 대답을 못하더니 “반반일 거 같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도입을 찬성하는지를 묻는 말에도 “잘 모르겠다”며 답을 얼버무렸다.
‘스트라이크존 판독’까지는 아니더라도, 류현진은 빅리그로 돌아올 경우 낯선 ‘신문물’을 마주해야한다. 피치 클락과 사인 교환 프로그램(피치컴)이 그것이다.
피치 클락에 대한 대처는 이미 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번 (루키리그) 경기에서도 원래는 (피치 클락이) 없었는데 심판진과 상대 팀 양해를 구해서 설치한 뒤 던졌다. 오늘도 사용했는데 이상없었다”며 피치 클락에 대한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치컴은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 “오늘은 사인대로 던졌는데 전혀 어렵지 않았다. (빅리그에) 올라가면 어차피 (투구 선택을) 내가 할 것이니까 문제 없을 거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니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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