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 응한 IAEA 사무총장에 집중 공세… 55분간 ‘성토’에 그로시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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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과를 공개했지만 야권의 반발은 계속됐다.
대책위원장인 위성곤 의원은 "사고 원전의 핵폐기물이 수십년에 걸쳐 바다에 버려지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 내린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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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안전기준 부합 결론 유감”
그로시 ‘오염수서 수영 가능’ 발언
우원식 “日에 음용수로 쓰라 하라”
與선 “이쯤에서 출구 찾길” 지적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과를 공개했지만 야권의 반발은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만나 “중립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일본 편향적 검증”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은 “이성적 판단을 하라”고 야당에 촉구했다.
대책위원장인 위성곤 의원은 “사고 원전의 핵폐기물이 수십년에 걸쳐 바다에 버려지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 내린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또 “IAEA 보고서는 (일본 측)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성능 검증도 하지 않았으며, 오염수 방류가 장기적으로 해양 생태계에 미칠 영향도 검토하지 않았다”며 “최종 보고서의 부실함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14일째 단식 중인 우원식 의원은 “처음부터 중립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일본 편향적 검증이라는 게 저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날 그로시 사무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오염수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을 두고는 “그럴 정도로 안전하다고 확신한다면 물 부족 국가인 일본이 그 물을 국내 음용수로 마시든지, 농·공업 용수로 쓰라고 요구할 의사가 없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오염수를 마실 생각도, 오염수에서 수영할 생각도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야권 행태를 질타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그로시 사무총장의 면담을 언급하며 “민주당도 이쯤에서 출구를 찾길 바란다”며 “괴담의 편이 아니라 과학의 편에 서는 게 정도”라고 꼬집었다.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은 글로벌 중추 국가이자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제사회와 국제단체의 과학적 검증 결과에 대해 이성적인 판단과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의당 이현정 부대표가 전날 그로시 사무총장 방한 항의시위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귀가 조치됐다. 정의당은 “이 부대표가 항의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를 펼치려 애썼으나 경찰이 그것을 무리하게 제지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난 것”이라며 “공당 부대표의 항의마저 제지하고 막아서는 경찰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배민영·조병욱·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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