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떨어지는 눈빛'...연봉 2위 '사랑꾼 부부'의 시구 시타, 그리고 야구장 데이트 [유진형의 현장 1mm]

2023. 7. 1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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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유진형 기자] 손을 꼭 잡고 로맨틱한 눈빛으로 서로를 쳐다본 부부는 행복한 미소로 시구 시타를 한 뒤 야구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장했다.

지난 8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지난 시즌 안양 KGC의 통합우승을 이끈 KBL 최고의 수비형 포워드 문성곤과 그의 아내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 곽민정이 야구장을 찾은 것이다.

문성곤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 KT와 첫 시즌 보수총액 7억 8000만 원, 5년 계약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을 했다. 이 금액은 2023~2024시즌 KBL 보수 총액 2위의 조건 조건이었다.

KT로 이적한 문성곤은 첫해부터 팀의 주장을 맡으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날은 형제구단 KT 위즈를 응원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야구장을 찾아 시구 시타 행사를 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문성곤 곽민정 부부는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사랑스러운 눈빛 교환을 했다. 그리고 문성곤이 마운드로 곽민정은 타석으로 이동했다. 문성곤은 시구를 하기 전에도 곽민정을 로맨틱한 눈빛으로 쳐다봤고 다치지 않게 가볍게 공을 던졌다. 곽민정도 힘차게 배트를 돌리며 시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야구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시구 시타 행사를 마친 뒤 문성곤 곽민정 부부는 관중석으로 이동해 야구를 관람했다. 두 사람은 여느 야구팬들과 마찬가지로 치킨을 먹으며 응원가를 따라 부르고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야구장 데이트를 즐겼다.

시구를 마친 문성곤은 "살면서 처음 시구를 해봤는데, 공이 잘 가서 다행이다. 색다른 경험이었고,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기회를 준 형제 구단 KT 위즈에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시타를 한 곽민정도 "이런 큰 야구장에서 많은 분을 만나 뵐 수 있어서 영광이고 이색적이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좋은 추억을 가져간다"라며 행복해했다.

한편 문성곤은 국가대표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2일과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일본 농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진다. 이번 평가전은 지난 2018년 6월 이후 오랜만에 열리는 한일전으로 농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성곤 곽민정 부부가 KT 위즈의 홈 경기에서 시구 시타를 하고 있다.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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