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리포트] ‘맥주박으로 만든 핸드크림·대체 밀가루’ 오비맥주, 탄소 절감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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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는 맥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리 부산물 '맥주박(Barley Spent Grain, BSG)'을 활용한 업사이클링(새활용)으로 탄소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맥주박을 원료로 화장품을 만들거나 대체 밀가루로 활용하고 있다.
라피끄 측은 오비맥주가 제공한 맥주박을 원료로 100% 활용하는 제로 웨이스트 업사이클링에 성공했으며, 영양소가 풍부한 맥주박의 미백 효과와 보습 특허 성분을 그대로 화장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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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엔 맥주 부산물 등 활용, 친환경 패션쇼 개최
오비맥주는 맥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리 부산물 ‘맥주박(Barley Spent Grain, BSG)’을 활용한 업사이클링(새활용)으로 탄소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맥주박을 원료로 화장품을 만들거나 대체 밀가루로 활용하고 있다.
맥주박은 단백질과 섬유질, 비타민 등 영양분이 풍부하지만, 일부만 가축의 사료로 사용되거나 폐기돼 왔다. 이에 오비맥주는 버려지던 맥주박을 재활용해 식품, 화장품 등으로 선보이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지난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해 그린 바이오 벤처기업 라피끄와 함께 맥주박으로 만든 ‘랄라베어 맥주박 핸드크림’을 출시했다. 라피끄 측은 오비맥주가 제공한 맥주박을 원료로 100% 활용하는 제로 웨이스트 업사이클링에 성공했으며, 영양소가 풍부한 맥주박의 미백 효과와 보습 특허 성분을 그대로 화장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맥주박 핸드크림’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소개되어 목표액의 2000%가 넘는 펀딩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오비맥주는 2020년부터 국내 최초 푸드 업사이클 전문기업 리하베스트와 상생 협약을 맺고 맥주박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리하베스트는 카스의 맥주박을 활용해 대체 밀가루 ‘리너지 가루’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들을 선보였다. 리너지 가루는 일반 밀가루보다 단백질은 2.4배, 식이섬유는 20배 더 많고 칼로리는 30% 이상 낮은 대체 밀가루다.
오비맥주는 2021년 리너지 가루로 만든 고단백 에너지바 ‘리너지바(RE:nergy Bar)’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친환경 크래커 ‘한맥 리너지 크래커’를 개발 및 생산해 총 550kg의 탄소 배출과 185톤(t)의 물 사용을 줄였다.
올해는 서울패션허브,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맥주에 대한 열정, 맥주를 위한 패션(Passion for Beer, Fashion for Beer)’란 제목의 친환경 패션쇼와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맥주의 제조·유통·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기물, 포장 패키지 등을 업사이클링해 의상과 액세서리 등의 패션 아이템과 패션 아트로 제작하고, 결과물을 9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작년 6월에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가치를 더해 먹고, 쓰고, 입다’라는 슬로건 아래 임직원 대상 ‘업사이클링’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친환경 스타트업과 함께한 ‘업사이클링 클래스’ ▲폐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로 웨이스트 패션쇼’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업사이클링 마켓’ 등을 진행했다.
버려지는 맥주박, 폐기 처리될 맥주 페트병 뚜껑 등을 업사이클링해 탄소 저감을 실천한다는 취지다.
특히 오비맥주가 최초로 선보인 업사이클링 제로 웨이스트 패션쇼에서는 친환경 패션 브랜드 ‘다시곰’과 협업해 폐현수막으로 제작한 생활 한복을 선보였다. 최근 3년간 오비맥주 행사에 활용한 현수막을 버리지 않고 모아 제작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단순히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사회문제 해결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부를 아우르는 경영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스타트업과 협업해 맥주박 등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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