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서울 특수학교 유치원 과정 접수…초·중등은 다음달부터

서울교육청, 유·초·중·고 대상자 모집 진행
유치원, 한 달 앞당겨…“일반도 지원 가능”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지역의 유치원 과정 특수학교 접수를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빨리진 10일부터 시작한다.

서울시교육청 청사. (사진=이데일리DB)

서울시교육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약 한 달 간 2024학년도 특수학교 유치원 과정 신입생 배치 신청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초·중·고 과정 원서 접수는 다음달 28일부터 9월 15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이번 유치원 과정 원서접수는 예년에 비해 한 달 이상 빨라졌다. 그간 특수학교 유치원 과정 원서접수는 매년 8월에 진행됐는데 결과가 11월 가량에 발표돼 미배치 유아의 경우 일반 유치원 원아 모집인 11월에 지원하지 못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따라 특수학교 지원에 떨어진 유아들은 매달 12월에 있는 추가 배치 기간까지 기다려야 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이 특수학교 유치원 과정 신입생 배치를 한 달 당겨 유치원 과정 특수학교 배치 결과를 조기 안내하고 이에 따라 미배치 유아도 일반 유치원 원아 모집에 함께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수교육대상 유아들이 추가 배치 기간까지 기다려 일반 유치원에 지원해야하는 불합리함을 개선했다”며 “특수교육대상 유아의 학습권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신설한 ‘나이스 서울특수교육 배치 시스템’을 고등학교 입학뿐만 아니라 중학교 입학 배치원서 접수에도 확대 적용해 배치 업무의 효율성과 학부모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특수학교 신입생 배치 신청 접수를 통해 특수교육대상자에게 적합하고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특수교육기관 확대를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환 (hwani@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