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다리기 끝, 이번 주 '명낙회동'…계파 갈등 해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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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번 주 만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번주 비공개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광주에서 "민주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텐데 국민의 기대에 많이 미흡하다"며 "민주당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다. 민주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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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번 주 만난다. 이 전 대표의 귀국 후 첫 회동이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번주 비공개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주 초를 목표로 서울 모처에서 배석자를 두는 형식의 만찬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 측은 통화에서 "이번 주에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재 시국과 당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를 고리로 대여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당내는 '이재명 리더십'을 두고 계파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돈 봉투 의혹에 이은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으로 '김은경 혁신위원회'까지 발족됐다.
이에 이 대표는 원팀(One Team)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의 귀국에 대해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어려운 시국이어서 모두가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권에선 이 전 대표가 쓴소리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광주에서 "민주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텐데 국민의 기대에 많이 미흡하다"며 "민주당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다. 민주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관계자는 "총선 승리를 위해 당내 상황을 잘 수습하고 국민의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게 노력하자는 덕담 정도 할 것"이라며 "오랜만에 좋게 식사하고 당을 위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얘기들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4일 이 전 대표가 귀국하자 전화로 안부를 물으며 만남을 제안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그간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주요 일정을 소화했다.
여기에 미묘한 신경전 탓에 좀처럼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 전 대표와 이 대표는 치열한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쌓인 앙금도 있다. 이 전 대표는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친낙계는 무너진 양측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왔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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