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산단 1개도 못 만든 원주…타지역 산단 벤치마킹 느낀 점은?

신관호 기자 2023. 7.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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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인접 도시에 비해 산업단지 조성실적이 저조했던 강원 원주시가 향후 5~6곳의 신규 산업단지 건설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계획 중인 신규 산단의 밑그림을 어떻게 그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원강수 시장은 '원주시와 더불어 강원 3대 도시 중 한 곳인 춘천, 인접도시인 충북 청주의 경우 각각 5개씩 산단을 조성한 반면 원주시의 경우 1곳의 산단도 추가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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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구·경북 둘러본 원강수 시장 "우물 안 개구리였다"
기업유치·일자리 대책 적극…향후 신규 산단 5~6개 조성 계획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충북과 대구, 경북지역 주요 국가 산업단지와 일반 산업단지를 견학했다. (원강수 원주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2023.7.10/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10년간 인접 도시에 비해 산업단지 조성실적이 저조했던 강원 원주시가 향후 5~6곳의 신규 산업단지 건설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계획 중인 신규 산단의 밑그림을 어떻게 그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한 시 주요 공직자 20여 명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원주시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벤치마킹’ 일정을 소화했다. 충북 음성 성본일반산단과 충북 청주 국가산단인 오송과학단지, 대구 동구의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대구 달서구의 성서일반산단, 경북 구미의 국가산단인 스마트 그린산단 등을 찾았다.

특히 성서일반산단의 경우 3280여개 기업이 입주해 4만9000여명의 고용실적을 기록한 곳이며, 성본산단의 경우 상업시설과 학교, 5000가구가 넘는 공동주택이 몰린 특징이 있는 등 벤치마킹 산단은 대체로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실적, 정주여건 개선 사례가 담긴 곳들이다.

그만큼 이번 일정을 통해 원주시 신규 산단 건립계획의 기조가 어떤 방향으로 마련될지 주목받고 있다.

원주시는 의료기기 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강원 주요 경제거점 도시임을 내세우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단 한 곳의 산업단지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원강수 시장은 ‘원주시와 더불어 강원 3대 도시 중 한 곳인 춘천, 인접도시인 충북 청주의 경우 각각 5개씩 산단을 조성한 반면 원주시의 경우 1곳의 산단도 추가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발전 대책 중 하나로 우량기업 유치 등을 약속하면서 그 일환으로 신규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밝힌 것이다. 원 시장은 부론산단을 비롯해 지역 내 산단 5~6개를 신설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상태다.

원 시장은 이번 일정에 대해 “한 때는 원주보다 인구가 적었던 청주가 100만 도시를 목전에 두고 있고, 꽃동네 외에는 떠오르는 것이 없었던 음성이 산단 조성과 기업유치로 변화한 것을 보고,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탄식과 아쉬움이 터져 나왔다”면서 “단 하나의 산업단지도 조성하지 못한 지난 10년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기업유치를 위해 산단부터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과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지만, 꼭 해내야 한다”면서 “응축된 잠재력을 활용하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 원주에 질 좋고 풍요로운 일자리를 갖게 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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