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회도 지뢰밭…오염수·고속도로·청문회 격돌
[앵커]
7월 임시국회가 오늘(10일)부터 시작되지만 이번 달도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대치 정국이 심화한 가운데,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둘러싼 진실 공방과 인사 청문회, 쟁점법안도 충돌 지점이 될 전망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로 전망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정치권의 신경전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제원자력기구의 검토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방일단과 규탄대회 등 여론전을 이어가는 상황.
국회 차원의 오염수 검증특위 구성과, 합의 파기를 이유로 불발된 오염수 청문회도 재차 요구 중입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무산을 놓고도 책임 공방이 거센 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7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현안 질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원안 추진을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은 필요 시 국회 국정조사와 감사원 감사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내각 인선과 관련해선 오는 21일 열릴 김영호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격돌이 예상됩니다.
대북 강경 발언을 했던 김 후보자에 대해 야당은 부적격 딱지를 붙인 반면, 여당은 정치 공세라고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3일)> "상대 진영과 국민을 향해 내뱉은 극단적 언행을 한 번 살펴보십시오. 국민 통합은 커녕 국론 분열, 대결을 조장할 극우 인사들입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 3일)> "김영호 통일부장관 후보자를 극우주의자로 몰아세우는 것도 과도하게 편향된 정치 공세입니다. 통일부를 변화시킬 적임자입니다."
여기에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에 대한 방송통신위원장 지명도 이달 중 이뤄질 전망이어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 통과를 또 한 번 벼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와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을 비롯해 저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는 입장이어서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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