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 11명, 일본 2박3일 방문…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총력

최영찬 기자 2023. 7. 10.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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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1명으로 구성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방일의원단(방일의원단)이 일본 도쿄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일본 의원회관을 방문해 '원전제로-재생에너지100 모임' 소속 일본 국회의원들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성곤, 양위원영, 윤재갑 의원은 지난 4월6~8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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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면담을 앞두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1명으로 구성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방일의원단(방일의원단)이 일본 도쿄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1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방일의원단은 이날 오전 2박3일 일정으로 도쿄를 방문한다.

방일의원단은 이날 일본 도쿄에 도착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 일본지사를 항의 방문한 뒤 저녁에는 일본 시민사회단체 '사요나라 원전'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는다.

11일에는 일본 의원회관을 방문해 '원전제로-재생에너지100 모임' 소속 일본 국회의원들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쿄 고등법원 앞에서 열리는 도카이 제2 원전 정지 소송 집회에 연대 참석한다.

12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도보 행진과 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이후 귀국할 예정이다.

의원단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승남, 위성곤, 윤재갑, 주철현, 박범계, 안민석, 양이원영, 유정주, 이용민 의원과 무소속 윤미향, 양정숙 의원이 참여한다. 국회의원 이외에 박연환, 이태용, 양원택, 최동익 등 어민 대표와 백혜숙, 이영수, 조원희 등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위원 등도 함께 한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은 참여하지 않는다.

위성곤, 양위원영, 윤재갑 의원은 지난 4월6~8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바 있다.

위성곤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대책위) 위원장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위 위원장은 "IAEA를 존중하지만 이러한 일본 오염수의 방류 계획을 IAEA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발표한 것에는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일본이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연기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다른 대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염수 방류가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지 파악하는 절차에 있어서 그 기능이나 모든 면에서 저희가 계속 검토하기 위해 수년, 수십년 동안 상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AEA는 지난 주 후쿠시마에 국제전문가들이 오염수 방류를 검토하는 등의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상주사무소를 개설했다.

하지만 면담 종료 이후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IAEA가 방류기간 후쿠시마에 상주하면서 이것들을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정보 공유하겠다는 것은 종합보고서에 있는 내용이다"며 "방류 이전에 충분한 자료와 정보가 제공되고 관련 설비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확인이 선행돼야 하는데 그로시 사무총장은 방류 이후 관리감독을 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지적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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