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바르사 vs 펩 맨시티 의외로 쉽다 "생각해봐, 차비-이니에스타 20대야"

조용운 기자 2023. 7. 10.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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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축구 역사상 유일무이 두 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현대 축구의 트렌드를 이끌면서 압도적인 전력까지 과시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유산 중에 어디가 더 강할까.

축구 전술사를 논할 때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까지 모두 들어올린 과르디올라 감독은 숙원이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까지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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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르디올라는 12년 만에 다시 빅이어를 품에 안았다.
▲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축구 역사상 유일무이 두 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현대 축구의 트렌드를 이끌면서 압도적인 전력까지 과시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유산 중에 어디가 더 강할까.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고 6년이 걸려 숙원을 이뤘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가 방점을 찍으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도자계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로 우뚝 섰다.

축구 전술사를 논할 때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2008년 바르셀로나를 통해 지도자로 데뷔하자마자 유럽 축구의 판도를 바꿨다. 리오넬 메시,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을 활용해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티키타카 전술을 완성했다.

볼을 뺏기지 않고 끊임없이 공격하는 방식으로 바르셀로나는 유럽을 지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이끈 4년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국왕컵 우승 2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UEFA 슈퍼컵 우승 2회 등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2008-09시즌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해 첫 트레블에 성공했다.

▲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에 부임하자마자 트레블을 달성했다
▲ 과르디올라 시절의 바르셀로나는 적수를 찾기 힘들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성공 가도를 이어갔다. 선임 후 6년간 5차례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까지 모두 들어올린 과르디올라 감독은 숙원이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까지 품었다. 한층 더 공격성을 발전시킨 과르디올라 감독은 중원 숫자 싸움에서 항상 우위를 점하며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3-2-4-1 형태로 맨체스터 시티에서 트레블에 성공했다.

10여년의 시간차를 두고 시대를 지배하는 클럽을 완성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커리어에서 보다 강한 팀은 어디었을까.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 모두 과르디올라 감독 특유의 조직력을 보유하고 골을 책임지는 확실한 카드도 있다. 에이스를 보좌하는 동료들의 수준도 높다. 쉽사리 무게추가 기울지 않을텐데 과르디올라 감독을 경험한 야야 투레는 긴 고민을 하지 않았다.

▲ 맨시티도 트레블을 달성한 시대의 지배자이지만...
▲ 지금의 맨시티도 고전할 것으로 보이는 차비, 이니에스타의 위용

그는 10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을 2008-09시즌의 바르셀로나를 택했다. 투레는 "어렵긴 하지만 슈퍼스타와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됐던 바르셀로나가 100% 이길 것 같다"라고 확신했다. 그는 "세계 최고인 메시, 티에리 앙리, 사무엘 에투가 있었고 이니에스타와 차비, 나와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완전체였다"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시티도 현재 점유율 싸움에 있어 대적할 자가 없지만 역시 원조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투레는 "그때 바르셀로나는 훈련 때도 강력했다. 정말 꿈 같았다"면서 "한번 상상해보라. 이니에스타가 26, 27살 때다. 차비도 28살이었다. 그 시절 둘은 대단했다"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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