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덕에 은행 역할·저축 방법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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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wings'(엔에이치 윙스)라는 글자가 크게 내걸린 대형 버스 두대가 4일 지리산 자락을 굽이굽이 넘는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과 함께하는 이동금융교육인 '행복채움금융교실'이 열리는 날이다.
농협은행은 이날 중동초 전교생을 대상으로 이동금융교육을 진행했다.
교육마다 농협은행 대학생봉사단 'N돌핀'과 버스형 이동점포인 엔에이치 윙스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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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강화 등 벽지 학생들 대상
통장 개설·카드 발급 등 실습
‘NH wings’(엔에이치 윙스)라는 글자가 크게 내걸린 대형 버스 두대가 4일 지리산 자락을 굽이굽이 넘는다. 버스들이 멈춰 선 곳은 전남 구례 중동초등학교 주차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과 함께하는 이동금융교육인 ‘행복채움금융교실’이 열리는 날이다.
농협은행은 이날 중동초 전교생을 대상으로 이동금융교육을 진행했다. 2017년부터 시작된 이동금융교육은 격지 등 금융교육센터 미설치 지역에 농협은행 임직원이 직접 찾아가 교육을 펼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이다. 교육마다 농협은행 대학생봉사단 ‘N돌핀’과 버스형 이동점포인 엔에이치 윙스가 함께 한다. 지난해말까지 이동금융교육을 받은 학생은 모두 597명이다. 농협은행은 이런 행보로 금융감독원에서 6회 연속 ‘1사1교 금융교육 우수 금융회사’로 꼽혔다.
올해 이동금융교육의 목표는 지방소멸 대응이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등을 이동금융교육 장소로 정해 전국을 누비고 있다. 금융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등 사회적 책임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취지다.
이날 찾은 구례 역시 인구감소지역이자 산업연구원이 꼽은 소멸위기지역 4위에 해당하는 곳이다. 특히 중동초는 전교생이 43명인 소규모 학교다. 지난달은 전교생이 29명인 강원 고성 거진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밖에도 경남 의령, 인천 강화·옹진 등의 학교를 대상으로 이동금융교육을 펼칠 계획이다.
중동초 학생들은 이날 맞춤형 금융교육을 들었다. 용돈 소비 계획, 용돈기입장 작성 방법 등을 통해 돈의 중요성을 배우고 통장 개설, 카드 발급 등을 직접 해보며 은행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체험했다. 또 은행 영업점처럼 꾸며놓은 버스형 이동점포에서 지폐계수기·자동화기기(ATM) 등을 사용해보고 위조지폐를 구별하는 법도 익혔다.
이 은행장은 은행 역할을 설명하며 전교생과 소통했다.
그는 “은행은 저축한 돈을 모아 필요한 사람이나 회사에 빌려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농협은행은 특히 전국 어린이들이 더 좋은 세상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금융교육은 물론 지구를 위한 환경보호 활동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정부의 지방소멸 위기극복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학생들이 올바른 금융·경제 가치관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금융교육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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