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11일 개최...리투아니아 경계 삼엄
[앵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번 주 리투아니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 등 핵심 의제들에 대해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1개 나토 동맹국과 초청국 등 40여 개국 정상들이 모일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리투아니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수도 빌뉴스에 있는 정상회의장이 러시아 핵무기가 배치된 벨라루스 국경과 불과 32km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루스타마스 리우바예바스 / 리투아니아 국경경비대장 : 확실히 루카셴코 정권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위협은 정말 많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경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16개 나토 동맹국은 천 명의 병력을 파견해 삼엄한 경비에 나섰고 패트리어트 등 최첨단 방공시스템도 설치했습니다.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가을 러시아가 점령지 네 곳을 병합한 직후 나토 신속 가입을 신청했지만 회원국들 간 이견이 적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직접 참석해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정상 회의 중에 모든 결정이 내려지기를 원합니다. 이 경우 제가 그곳에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우크라이나 못지않게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도 중요한 사안입니다.
지난해 스웨덴은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지만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반대로 가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새로운 안보 위협으로 부상하면서 나토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 간의 안보 협력도 중요한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은 지난해 6월 마드리드 회의에 이어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도 공식 초청을 받았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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