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슬그머니 한국에 손짓… 출시도 전에 1위 오른 이 게임
지난달 진출 넷마블 등 흥행 성공
넥슨 자회사인 넥슨게임즈는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를 다음 달 3일 중국에 정식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과 일본에서 앱 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둔 블루 아카이브가 초대형 게임 시장인 중국에 본격 상륙하는 것이다. 중국 이용자들의 기대도 크다. 지난달 진행된 비공개 시범 테스트 기간 중국 내 주요 앱 마켓에서 인기 게임 1위에 올랐고, 예약자 수만 현재 340만명에 육박한다. 넥슨 관계자는 “더빙 등 현지화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고 공식 굿즈 스토어를 여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게임이 다시 한번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6년 한한령 이후 한국 게임에 대해 판호 발급을 미뤄온 중국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게임 총 11종에 판호를 발급하며 서서히 빗장을 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한국보다 약 2.5배 큰 28조원 규모로 평가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각종 규제가 남아있지만 아직까지 중국 시장은 게임 회사라면 놓치기 어려운 큰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게임들도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계열사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에픽세븐’이 중국 앱 스토어 매출 9위에 오른 데 이어 넷마블 모바일 게임 ‘신석기시대’도 10위에 안착하는 등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넷마블은 ‘신석기시대’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게임 5종을 중국에 내놓으면서 실적 악화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와 ‘A3: 스틸얼라이브’ 등이 이미 판호를 받았다. 넷마블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상하이 오피스를 오픈하고 현지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중국에서 출시될 모든 게임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대부분의 게임이 중국 현지에서 개발하고 현지화를 진행한 프로젝트이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견고하게 준비했다”고 했다.
이 밖에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고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도 판호를 받고 하반기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023년 하반기 게임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게임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장르의 국산 게임들이 다수 판호를 받았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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