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평균 매매가 13억, 지방의 5배 넘어
신수지 기자 2023. 7. 10. 03:55
가격 차이, 3년 연속 10억 이상
지방 낙폭 커 격차 더 벌어질 듯
지방 낙폭 커 격차 더 벌어질 듯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지방의 5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R114 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12억9490만원으로 조사됐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의 평균 아파트 값은 4억4135만원, 수도권과 5개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2억6557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 가격 차는 10억2933만원으로, 서울 아파트가 지방보다 5배 이상 비싼 셈이다.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 가격 차는 3년 연속 10억원을 넘었다. 2017년 5억2189만원이었던 서울과 지방 간 가격 차는 2018년 7억62만원, 2020년 9억5582만원으로 급속도로 벌어졌다. 부동산 가격이 고점을 찍었던 2021년에는 그 차이가 11억984만원에 달했고, 지난해에도 10억6855만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비교해 2년 연속 가격 차가 좁혀지긴 했으나, 최근 서울의 부동산 가격은 회복세인 반면 지방은 낙폭을 키우고 있어 격차가 다시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방에 미분양 물량이 몰려 있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당분간 서울과 지방의 가격 차가 좁혀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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