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듭 “오염수 방류 안전”…野 “일본서 저지투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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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7일 '일본 정부의 오염수 처리가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배출 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판단 근거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정부의 오염수 관련 검토 보고서를 보면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내 검토팀은 크게 ▷다핵종제거설비(ALPS) 성능이 2019년 이후 배출 기준치 이내로 정화할 수 있음을 확인한 점 ▷해수가 충분히 공급돼 삼중수소 농도가 목표치 이하로 배출되는 점 ▷ALPS가 고장 나더라도 해양으로 바로 방출되지 않는 것을 확인한 점 등을 근거로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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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AEA 깡통보고서 항의 표명”
정부가 지난 7일 ‘일본 정부의 오염수 처리가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배출 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판단 근거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정부의 오염수 관련 검토 보고서를 보면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내 검토팀은 크게 ▷다핵종제거설비(ALPS) 성능이 2019년 이후 배출 기준치 이내로 정화할 수 있음을 확인한 점 ▷해수가 충분히 공급돼 삼중수소 농도가 목표치 이하로 배출되는 점 ▷ALPS가 고장 나더라도 해양으로 바로 방출되지 않는 것을 확인한 점 등을 근거로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 앞서 정부는 2021년 8월부터 KINS 주도로 일본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점검해 왔다.
우선 검토팀은 ALPS 정화 능력에 관해 “흡착재 성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여러 핵종을 정화하는 데 쓰는 아이오딘(I)과 안티몬(Sb) 흡착재는 주기적 교체가 필요한데 일본이 8000t마다 교체하기로 한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주요 점검 사항으로 언급됐던 ALPS의 장기간 운영에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 이 밖에 ▷ALPS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를 희석하기 위한 해수 공급 능력 ▷지진과 같은 비상 상황 대비책 등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검토팀은 “오염수 방출이 주변 주민 등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는 방사선영향평가도 적절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강하게 반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에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제시한 자료 외에 우리의 관점으로 검증하고 평가한 내용이 거의 없다”며 “정부가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도 유의미하지 않다’고 발표했지만 이 역시 도쿄전력의 계획과 자료에만 근거한 섣부른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 11명은 10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투쟁에 나선다. 의원들 외에도 어민 대표,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위원 등이 동행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관저 앞 집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일본지사 항의 방문, 일본 국회 앞 연좌 농성을 비롯해 일본 내 시민단체와의 면담, 일본 주재 외신기자 회견 등을 통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국내 여론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들은 출국 기자회견문을 통해 “IAEA는 지난 4일 과학적 근거가 없는 ‘깡통보고서’를 발표했다”며 “해양 투기를 제외한 다른 대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방사능 물질 인체 축적이나 해양환경 오염과 관련한 내용은 보고서에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는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재난”이라며 “대한민국 수산업은 커다란 피해를 볼 것이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최대한 방류를 막아야 한다”며 “일본 정치인, 전문가, 시민사회와 만나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지난 8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IAEA 후속 검증에 한국이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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