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에 ‘휴가 물가’ 뜀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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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졌지만 콘도 이용료는 1년 전보다 10% 넘게 오르는 등 휴가철 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콘도 이용료는 1년 전보다 13.4% 올랐다.
지난달 물가가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7% 오르며 상승폭이 2021년 9월(2.4%) 이후 처음으로 2%대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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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4%↑, 놀이시설 이용료 7%↑
지난달 물가상승률 둔화와 대조적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졌지만 콘도 이용료는 1년 전보다 10% 넘게 오르는 등 휴가철 물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콘도 이용료는 1년 전보다 13.4% 올랐다. 올 3월(6.4%)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그 폭도 4월 6.6%, 5월 10.8% 등으로 점점 가팔라지고 있다. 콘도 이용료는 지난해 10월부터 차츰 오르다 올 2월에는 하락세(―1.5%)를 보인 바 있다. 호텔 숙박료 역시 3월(13.7%), 4월(13.5%), 5월(10.8%)에 이어 지난달에도 11.1% 올랐다.
수영장을 비롯해 나들이 물가 역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름철에 많이 찾는 수영장과 휴양시설 이용료는 전년보다 각각 3.9% 상승했다. 운동경기 관람료도 1년 전보다 11.7% 올랐다. 운동경기 관람료는 올 4월부터 10%대 넘는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놀이시설 이용료와 공연예술 관람료는 각각 6.8%, 6.3% 상승했고 골프장 이용료도 4.7% 올랐다.
‘6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등 무더위가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되면서 여름 휴가 관련 물가가 빠르게 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물가가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7% 오르며 상승폭이 2021년 9월(2.4%) 이후 처음으로 2%대로 내려앉았다.
외출이 늘어나면서 외식 물가도 빠르게 올랐다. 지난달 전체 외식 물가는 전년보다 6.3% 올랐다. 오리고기(9.0%), 생선회(6.5%), 돼지갈비(6.4%) 등에서 외식 물가 상승폭이 컸다. 외식 주류 물가 역시 소주와 맥주가 각각 7.3%, 6.4% 올랐고 막걸리도 4.4% 상승했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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